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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찐쌀`$$` 용인식탁 위협

용인신문 기자  2004.08.20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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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표백제로 처리된 중국산 찐쌀이 유통돼 국민들을 떨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용인지역에도 중국산 찐쌀 판매 전단지가 아파트 단지내에 돌고 있고 우리 주위에서 소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이 ‘백옥쌀’을 지키자고 형식적으로 외치는 사이 우리의 식탁이 주인을 잃고 있고, 결국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이 중국산 찐쌀이 버젓이 유통되고 찐쌀 판매업체의 허위·과장광고 전단지가 시중에 유포되고 있음에도 안전성 검증, 유통망 조사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용인시와 해당기관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중국산 찐쌀 유통은 종전까지 인터넷과 건설현장 식당, 떡집, 지방시장 등 정부의 규제 아래 도매유통이 주된 타깃이었으나 최근 수지, 구성, 신갈 등 ‘내집 대문’에 전단지가 뿌려지고, 다이어트식품으로까지 둔갑해 공략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찐쌀 유통업자가 유포한 홍보전단에는 무점포 개인 판매망인 듯 개인 휴대폰 번호만 안내돼 있으며 중국 찐쌀, 각종 김치 등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심지어 전단지에는 연변쌀 3만 5000원(20kg)은 “씻거나 불릴 필요가 없다”며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안하며 지방분이 없어 살이 찌지 않는다” 는 홍보문구가 덧붙여 있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기자가 단독취재를 시도한 결과, 성남, 용인지역을 판매지역으로 하고 있는 한 유통업자는 “같은 표백제 찐쌀이 아니라 안전하다”며 “표백제 사건이 나온 이후에도 거래처인 식당과 떡집, 가정까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실토해 중국쌀이 이미 용인시민의 많은 식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지난 7월 초 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찐쌀 부정유통을 단속한 결과 용인정신병원에서 중국 찐쌀을 수입업체로부터 매달 30톤을 공급받아 환자들의 밥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 적발했다. 이처럼 이미 중국 찐쌀 유통망은 용인지역의 가정은 물론 식품위생에 철저를 기해야 할 대형병원까지 깊숙이 침투한 상태다.

경기지원 관계자는 “수입업체의 찐쌀 부정유통 및 허위광고 판매행위 등을 단속하는 데 이 경우는 홍보전단지를 자체 수집하고 있다”며 “대부분 유통경로는 떡집, 김밥집, 건설현장의 식당이 주 거래망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행정당국은 아파트 단지내 쉽게 볼 수 있는 찐쌀 홍보전단지 여부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찐쌀과 관련된 중앙부처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아직 실태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시측은 “보고가 올라오면 이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결국 정부가 양곡수매제도, 쌀관세화유예 등과 관련, 농민보호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 또 용인시나 해당농협들이 ‘백옥쌀 소비로 용인농민을 살리자’고 소비층은 뒤로 하고 ‘헛구호’만 연발하고 있는 사이, 용인농민과 용인시민은 값싼 중국산쌀에 살길을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이래성 한국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장은 “수입 가공쌀로 인한 피해는 농민 뿐 아니라 소비자들까지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전성 검증이 아직까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점과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까지 깊숙이 자리잡은 것은 정부차원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실태조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내에서도 이산화황이 함유된 찐쌀을 먹은 성인이 사망한데다, 가공된 중국 찐쌀은 중국 당국에서 조차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황곡곰팡이까지 발r됐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