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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용인미래포럼 대표 권영순

용인신문 기자  2004.08.23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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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는 사실상 첫 시험대에 오른 용인미래포럼. 토론문화와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지난 7월22일 창립된 용인미래포럼의 권영순(59) 대표를 만났다. 현재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중인 용인미래포럼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식을 조율·통합하는 것은 물론 용인 미래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 주>

“순수하게 출범한 용인미래포럼을 정치적으로 매도하거나 비하시키는 일부 세력들의 움직임이 있어 답답합니다. 그러나 용인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올곧은 정책과 대안제시를 하는 포럼 활동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창립총회 한달 여 만에 무겁게 입을 연 권영순 대표는 용인미래포럼의 정체성을 둘러싼 세인들의 왜곡된 시선에 먼저 쐐기를 박았다. 올해로 28년째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는 권대표는 산업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9월 산업포장을 수상 받는 영광을 얻게 됐다.

경제인으로 촉망받고 있는 권 대표는 어느 순간부터 고향인 용인 땅에서 사회활동가로 변신 중에 있다. 그러나 자신의 순수한 사회봉사활동까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주위의 시선이 안타깝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연륜에 비해 턱없이 짧았던 자신의 정치행보에 대해 후회는 없다며, 오히려 삶을 배우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다.

최근 용인미래포럼의 대표를 맡으면서 용인의 지성과 지식을 결집시켜 용인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권 대표의 포부는 대단하다. 그러나 어줍은 정치경력 덕분에 이익단체나 정치집단에 대한 엄정중립 선언을 했음에도 여전히 정치적 잣대는 거둬들여지지 않은 느낌이라고.

권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개인의 정치성과 순수 포럼을 무리하게 연결시키는 것 또한 일부 정치집단의 이해관계에서 불러온 시기와 억지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 그는 “고향인 용인을 사랑하면서도 사회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종을 치며 앞장서서 나가는 것 뿐”이라며 포럼 창립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용인시는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과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외부 유입인구로 100만 도시를 바라보고 있지만, 이들의 다양한 사고를 수용하고 통합할 기구가 없다”며 포럼의 절대적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럼운영 방법론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처럼 10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시킨다. 각 분과위는 용인의 문제를 중앙 및 지방정부와 연계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물론 잘못된 점은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 여론화하는 등 관계 기관에 정책대안까지 제시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권 대표는 이미 창립총회 개회사에서 “시대 상황은 급변하고, 다양화되고, 욕구분출은 끝없이 토로되어 우리 사회의 수직적 제도와 관행으로는 이를 소화 흡수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려면 시민 각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접 건전한 의견을 개진,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해 용인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치단체나 의회 의원들이 높아진 시민들의 의식과 눈높이에 맞추도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용인시지부장을 역임했던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논리 신봉자임을 강조한다. 보수주의자나 진보주의자가 아닌 보수개혁 세력임을 자처한 그는 최근 과거사 논란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전제하고 있지만, 과거사는 참고서 역할로 적합할 뿐, 지나친 집착은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한 용인의 나쁜 풍토를 비판하며, 남이 잘할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그는 또 “용인시는 2000만명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관광용인의 플랜을 새롭게 짜야 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용인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조율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절실하다”는 주문을 잊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어느 정도는 사회 환원적 측면에서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용인미래포럼의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적어도 2년여 정도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앞으로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는 당부의 말로 끝을 맺었다.

이제 출항한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은 용인미래포럼과 권 대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용인미래포럼에 대한 세간의 기대와 우려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용인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럼(Forum): 포럼의 어원은 로마시대의 도시 광장을 일컫던 포룸(Forum)에서 유래됐다. 로마시대의 포룸은 시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연설하고 토론하는 장소였다. 포럼디스커션의 준말인 포럼은 오늘날의 자유토론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공개토론회’를 의미한다. 토론자들의 발언과 함께 질문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포지엄과 형식이 비슷하나 토론자간 혹은 청중과 토론자간에 활발한 의견 개진과 충돌·합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 주요약력: 1945년 용인출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용인시 자유총연맹 지부장 역임
수지로타리클럽회장 역임
용인시 씨름협회장(현)
민족통일 중앙협의회 자문위원(현)
(주)우성 MPI 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