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맘때 무슨무슨 사업은 안돼”라는 금기 업종이 소문을 통해 전해진다. 또 경기 흐름을 놓고 따져 볼 때도 판단이 내려지는 ‘사양산업’이 항상 존재한다. 이럴 때면 사업을 벌이겠다는 사람들은 더욱 몸을 낮추고 시장조사에 두 세곱절 매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외려 남들이 모두 안된다는 사업만 뛰어드는 ‘고집불통 왕서방’이 있다. 국가적 경제위기인 IMF에 가구점을 시작하는가 하면, 어느 상권에서 고개를 설래설래 흔드는 가방판매점을 시도했던 엉뚱한 사람. 한마디로 시장경제동향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무소불위(無所不爲). 수지1지구의 생활용품 전문백화점인 홈마트 왕도근(39)대표를 설명하는 말이다.
희한한 일은 이렇게 왕 사장이 시작하는 사업들은 ‘믿거나 말거나’ 모두 성공을 거둔다. 주위사람들의 상식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왕 사장 삶의 방식이야 말로 별도의 ‘비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냥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서 시작했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힘들었던 것은 주위사람들이 탐탁치 않게 바라볼 때였습니다. 물론 운도 많이 따랐죠.” 전북 정읍이 고향인 왕 사장은 특유의 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