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내에서 농성중이던 노조원 수십 명을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 강제 연행해 노조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농성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각 단체들이 경찰의 연행에 적극 항의하고 나서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경찰서는 24일 남사면 한원CC내에서 골프장경기도우미의 용역화 취소를 요구하며 불법농성을 벌인 혐의(업무방해 등)로 한원CC 노조위원장 임아무개(41·남)씨 등 노조원 3명을 구속했다.
앞서 경찰은 21일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골프장 정문을 봉쇄하고 클럽하우스를 점거하는 등 총 40여 차례에 걸쳐 골프장 영업을 방해하고 불법농성을 한 혐의로 노조원 52명을 검거, 이중 적극가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임씨 등은 지난 21일 오전 골프장 클럽하우스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중 봉고차 등을 이용해 골프 경기가 진행중인 그린에 진입,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이에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경찰이 노·사문제에 폭력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의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연행자 전원 석방과 경찰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7일 “용역깡패의 폭행현장을 방관한 용인경찰서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바있다.
이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상황은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로, 골프경기를 하던 이용객들의 권리까지 침해했기 때문에 연행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에게 경찰의 도움이 필요했을 때는 노․사 문제에 개입하기 어렵다며 이를 방관하더니 이제 와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건 무슨 이유냐”고 항의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27일 오후 3시 용인경찰서 앞에서 수감자 석방과 강제연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