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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여가선용을 넘어 젊은 세대로"

용인신문 기자  2004.09.10 0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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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우승을 비롯한 도지사기대회 우승 등 대회출전에서 받은 우승컵이 용인시게이트볼연합회(회장 박창희)사무실에 가득하다.

“보기만 해도 뿌듯합니다.”

마평동 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한 전천후 구장에서 경기를 마친 회원들의 말이다.

오는 10월 6일 용인에서 개최되는 대한노인회장기배를 시작으로 12일과 13일 양일간 충북 괴산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전국연합회장기 대회, 22일과23일 양일에는 횡성에서의 전국협의회장기배 등 10월 한 달 동안 3개의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 게이트볼 연합회.

“회원들의 단합이 제일 중요합니다. 분발 해야지요.”

93년 발족된 게이트볼연합회는 창립된 이후 줄곧 우승을 독식, 전국대회에서 수준 높은 실력으로 상대팀을 제압했다.

그러나 게이트볼 활성화가 전국적으로 이뤄지면서 실력의 평준화를 보이고 있어 우승컵을 차지하기가 쉽지가 않다.

연합회에 가입한 동호인은 200여명으로 총 300여명이 용인시 전역에서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한팀에 5명씩 출전,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시킨 다음 골폴에 맞히는 경기로 30분간 진행된다.

따라서 회원들 간?팀웍이 요구되고 있다.

여성회원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용인시 게이트볼 연합회는 실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오완근 사무국장은 말한다.

노인들의 전용경기로만 여겨졌던 게이트볼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초등생들이 선수로 출전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경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 부산대회 때의 일입니다. 부산팀에서는 초등생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출전해 인기를 독차지 했습니다.”

손주나 다름없는 선수들과 경기해야 하는 어이없는 일도 발생하지만 “어떡합니까? 경기니 열심히 해야지요.” 오 사무국장의 말이다.

이와 관련, 한 회원은 “총회차원에서 대회규정을 새롭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남녀노소 연령의 구분이 없는 게이트볼 대회는 40대와 60대가 경기를 하기도 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이 회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나이별, 또는 그룹별로 대회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는 용인대학생들이 전천후 구장을 방문해 배우기도 하는 등 용인지역의 젊은 세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경기를 하고 있다.

“참 많이 변했㎢求?”

노인들의 여가선용으로 각광을 받는 운동인 게이트볼이 젊은 세대들이 합세함으로서 기존 회원들의 실력이 역부족일때가 많다는 넉두리도 자주 거론된다는 것.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연합회가 그 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전천후 구장이 지난 해 조성돼 마음 놓고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는 회원들은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회원들이 경기출전에 드는 비용을 일부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일부러 실수를 범해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한다.

용돈 대부분을 자식들로부터 받아서 쓰는 회원들이 많아 적은 경비지만 부담 주지 않으려 애쓰기 때문이다.

게이트볼 대회 참가를 하게 됨으로서 긴장감도 생기고 좋은 경험을 쌓게 돼 좋지만 `$$`출전하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회원들 가운데는 실력 있는 회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오 사무국장의 말이다.

용인시 생활체육 게이트볼 연합회는 앞으로 실력 있는 회원들을 확보해 용인의 이름도 알리고 우승컵도 가져올 수 있도록 여건마련에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