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부권이 개발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양지를 비롯한 동부지역의 토지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용인 전지역이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나 주택 거래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토지거래규제 구역에서 제외된 동부권의 토지거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용인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양지, 백암, 이동을 중심으로 한 토지 매매 문의가 줄을 잇고 있고 동부권 전체 토지거래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며 “양지의 경우는 전원주택지로, 백암은 투자가치로, 이동은 개발소식에 힘을 얻어 거래가 늘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동부권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역북, 고림, 김량장동의 경우 올해 초까지는 거래가 활발했으나 현재는 매물도 적은데다 토지 가격이 너무 올라 실제 거래가 이루어 지는 확률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A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위치나 용도에 따라 토지거래 가격은 다르지만 주택지역의 경우 100~200만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입지조건이 좋은 경우는 300만원을 호가한다”며 “용인지역 주민들보다는 다른 주변도시에서의 문의가 대 수이고 실제 이루어지는 거래도 80% 정도가 타지역 거주자들과 투기꾼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용인의 H 공인 관계자는 “양지나 백암의 토지 매입과 관련해 하루에도 3~4명 이상의 고객이 문의해 온다”며 “보통 200~300평 부지를 매입하고자 하는 소액 투자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한달에 3건 이상은 계약까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은 서울에 인접해 있고 도로 교통망도 잘 돼 있어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개발 가능성이 높고 토지거래 규제가 없다보니 땅 투기꾼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부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존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타지역에 비해 개발이 늦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만일 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매우 거세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토지거래 문의는 활발할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거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지가상승둔화로 인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좀더 지켜본 후 토지거래규제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