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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정성 세밑 이웃사랑

용인신문 기자  1999.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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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운영을 위해 조금씩 거둬들이는 상조금을 아껴 현실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 주변의 어려운 가정에 작은 정성을 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을이 있어 세밑을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포곡면 전대1리. 이곳은 인근에 에버랜드가 있어 400여세대 1300여명이 살고 있는 제법 규모가 큰 마을로 주변에 비해 상업도 번성한 곳이어서 자칫 이웃간의 정이 매말라 버리기 쉬운 동네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에 대한 정을 간직하며 동네 운영비로 세대당 5000원씩 거둬들이는 마을 회비를 아껴 명절이나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때면 항상 잊지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마을 대동회 때도 마을내의 불우이웃 10가정에 쌀 200kg을 전달해 세모에 소외감을 갖기 쉬운 이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또 지난 추석과 설날에도 쌀과 미역 등을 마련해 전달해 주는 등 이 동네 생활보호대상자 20여가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같은 주민으로서의 동질감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매 때마다 전해준 쌀과 부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여만원 정도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도 자신들의 마을이 이웃간의 정이 살아있는 곳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보람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선행에는 자신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까지 동참하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포곡면 사무소 강구인씨는 "다른 마을에서는 회비를 걷을 경우 일체의 경비를 제외하고 남는 금액을 이장이나 반장의 수고비로 지급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이를 아껴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마을화합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면에서도 이 일을 마을별로 홍보해 인정넘치는 포곡면이 될 수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