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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된 냉동육우 유통시켜

용인신문 기자  1999.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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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저장한지 2년 가까이된 축협냉동육우가 시중에 나돌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또 이익챙기에 급급한 일부 육류 매장들은 외국산 수입 돼지고기마저 국내산으로 속여파는 등 유통질서마저 어지럽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6일 신갈의 한 축산물 직거래 장터. 이곳에서는 국내산 소고기 안창살을 100g당 1667원, 불고기감을 100g당 700원, 차돌백이를 100g당 11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돼지고기도 국내산이라며 100g당 삼겹살은 567원, 목살은 400원, 사태는 500원에 판매하는 등 일반 판매점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곳에서 구입한 소고기는 소값파동이 일어났을 때인 98년 2월 축협측이 헐값에 수매한 젓소로 밝혀졌고 돼지고기의 경우도 덴마크산 수입고기로 조사됐다.
게다가 업소측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고기가 싱싱한 생고기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이들 냉동육을 녹인 뒤 진열대에 올려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은 아예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육류 도매상이나 중간유통업자를 통해 고기를 구매하고 있는 육류판매점의 상당수가 소비자들이 고기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찰도 연말 대목을 노린 시중 육류판매점에서 수입육을 국산으로 속여파는 일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육류의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무자료 거래가 성행하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며 "유통구조 개선과 함께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이 병행될 때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