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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기능은 완전…스스로 힘 길러야”

용인신문 기자  2004.10.01 0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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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쉬어 가는 원삼면 맹리 한 자락, 한 폭의 수채화 속 그림을 연상케 하는 아담하게 지어진 감로한의원(원장 오수일·48세).

`$$`한의원이 왜 이곳에 있을까?`$$` 이곳을 찾는 이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시골오지나 다름없는 곳에 있는 감로한의원,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꼭 와야 될 사람들은 오는 것 같습니다." 온화한 미소가 얼굴 가득히 번져나간다.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는 동네사람들과 오 원장의 명성에 이끌려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오 원장의 진료방식은 한방치료요법의 하나인 기공치료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부산에서 악성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가 이곳을 찾아왔을 때 그는 치료에 앞서 기공훈련을 할 것을 종용했다.

오 원장의 지시대로 기공훈련을 마친 이 환자가 그 앞에 다시 섰을 때 허물을 벗은 것처럼 깨끗해졌다.

"기공치료는 인체의 면역력을 극대화시킵니다. 병을 쫓아낼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똑같은 환자일지나 서양의학과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기능을 완전하게 본다.

따라서 세균이 인체에 침투했을 때 몸이 스스로 알아서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오 원장은 말한다.

그러나 물리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럴 경우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운동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오 원장의 지론이다.
그가 강조하는 기공훈련은 기존의 기공이 아닌 1700년전 기공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었다.

그것을 끄집어내 한의학적으로 연구해 새롭게 복원시킨 것이 `$$`천지서기`$$`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한의사들을 위한 `$$`삼극의학`$$` 책을 출간, 혁명적인 내용의 책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곧 일반인들을 위한 책도 펴낼 계획인 오 원장은 기공훈련은 사람신체를 변화시킨다고 확신한다.

오 원장은 그러나 "기공훈련이 맞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며 아쉬움의 여운을 남긴다.

골수이식, 신장이식 환자들이다.

이 환자들은 이식으로 인해 내 몸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력이 증대되면 오히려 공격을 하게됨으로서 면역억제재를 투여하게 되는 것과 다름없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식환자들은 서양의학에서도 특별한 약이 없어 한의학을 찾지만 오 원장의 치료는 보약위주가 아닌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제일 난감한 환자라는 것.

환자들뿐만 아니라 한의사들도 종종 오 원장을 방문, 조언과 치료를 받는?서슴치 않는다.

"감로한의원을 찾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98년 12월, 개원을 한 감로한의원은 이 곳에 자리하기까지 많은 고초가 따랐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40여명의 직원을 둔 한방병원을 운영한 오 원장은 병원내에 노조가 결성되면서 환자서비스보다 병원운영에 더 신경이 쓰여 결국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정신수련에 혼신에 힘을 쏟았다.

수행생활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일이 한의학이기에 한의학을 선택했던 오 원장은 빌딩숲에 갖혀 있는 도시생활을 이탈하기 위해 전국방방곳곳을 돌아다녔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을 찾기 위해서…….
"헤매다가 찾은 곳이 지금의 이 곳 맹리입니다."

맹리에 감로한의원이 들어서기까지에는 또 다른 고초가 기다리고 있었다.
허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나마 동네라고 할 수 있는 부락이 형성돼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도 살지 않아 허가를 관할하는 용인시가 이를 이상히 여겨 결국 `$$`농촌오지`$$`라는 이유로 허가를 반려했다.

"설득하기까지 참 많이 어려웠습니다."
입가에 머문 잔잔한 미소가 환자들이나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사랑으로 전달된다.

김도향?태교명상음악 탄생배경에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던 오 원장은 말한다.

"의사나 한의사에게 너무 의지하지 마십시오. 의사들도 한 분야의 전문가일 뿐입니다. 그리고 한쪽 방면으로 치우지지 않는 지식습득을 하십시오. 그래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