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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이의장·조의원 삭발·단식 돌입

용인신문 기자  2004.10.01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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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의 죽전~구미동 도로연결을 위한 중재안이 제시됐음에도 현장에서 성남시가 이를 수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조속한 도로연결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과 단식에 들어갔다.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과 조선미 의원(죽전 1동)은 지난 1일 오후 3시 죽전~구미동 연결도로 현장에서 도로 연결을 촉구하는 삭발식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도로를 막고 있던 성남주민들과 달리 문화행사를 겸한 평화적인 집회만을 고집해 온 죽전 주민들도 끊어진 도로 부근에 컨테이너와 천막을 설치하고 도로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며 농성을 벌이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서 용인시와 성남시 양측의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의장은 삭발식에 앞서 오는 5일까지 도로가 연결되지 않으면 시의원들과의 대책회의를 통해 보다 강력한 방법으로 도로연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이익, 자치단체의 이익을 위해 도로를 막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공권력과 법, 질서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불법행위를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과 함께 삭발을 마친 이 의장은 ‘죽전~구미동간 도로를 즉각 개통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삭발을 감행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후 모든 책임은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한국토지공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한국토지공사는 즉각 공사를 재개해 사업시행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 ▲성남시장은 건교부 중재안을 수용,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 ▲건교부와 경기도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도로 및 철도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구미동 주민들이 우선적인 도로개통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