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찰서는 지난 3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한아무개(36·남·양지면 주북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일 오전 9시40분께 구성읍 상하리 K 홈쇼핑 의류창고 앞에서 출근중이던 조아무개(28·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준비해 온 흉기로 온몸을 마구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다.
한씨는 지난 2001년부터 조씨와 사귀어 오다 ‘자식까지 딸린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조씨 부모가 결혼을 반대해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경찰조사에서 “추석 전부터는 아예 만나주지도 않아 회사로 직접 찾아갔는데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앞서 한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2시 30분께 구성읍 조씨의 집 앞에서 공기총과 시너통을 들고 “조씨를 불러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며 조씨 가족들을 위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의 유가족은 “경찰이 사전에 한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