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모국문화 뽐내며 공동체 확인

용인신문 기자  2004.10.07 22:04:00

기사프린트

   
 
이주노동자와 용인시민이 함께 만나는 제2회 아시아문화축제 ‘아시아와 만나요’가 지난 3일 용인실내체육관 앞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CLC부설 이주노동자인권센터는 용인지역에 살고 있는 1만 여명의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의 다양한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문화체험과 공연을 통해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이주노동자들도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어울려 생활하고 있어왔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아시아문화축제에서는 네팔과 스리랑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8개국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이는 국가별 부스 외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무대행사로 펼쳐졌다.

특히 국가별 부스에서는 해당 국가의 전통음식과 의상체험을 할 수 있는 장터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전통공예품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용원(33․역북동)씨는 “아시아 문화 박람회에 온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 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외국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이주노동자인권센터 김소령 사무국장은 “용인에만 1만 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러 가지 차별의 벽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며 “아시아문화축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 서로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주노동자인권센터는 다음달 중순, 인권센터 후원행사인 ‘나눔의 밤’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