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로 예정됐던 죽전~구미동 ‘7m 도로’연결공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용인시의회(의장 이우현)와 토지공사에 따르면 7일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8일 성남시를 방문해 주민들을 설득,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서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공사가 취소됐다.
손 지사는 이대엽 성남시장과 함께 성남주민들이 제시한 우회도로인 지하차도 건설을 약속하고 우선적인 7m 도로연결에 합의할 것을 주민들에게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분당 주민들이 우회도로를 착공한 뒤에 도로를 접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접속 시점을 둘러싼 마찰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 도로접속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하차도 건설은 환영하지만 ‘7m 도로’의 우선 연결은 반대한다"면서 "지금으로선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는 만큼 우회도로 착공 시점에 접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죽전주민들은 손 지사의 방문으로 도로연결공사가 취소되자 “여태 아무 대책 없이 양측 주민들의 감정만 상하도록 내버려두더니 하필이면 공사당일 방문하는 것은 무슨 일인가”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들은 “10일까지 연결공사를 시작하지 않으 이우현 의장과 함께 분당 지하철 기지창을 막겠다”고 말해 이번 주말이 문제해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기도와 성남시, 용인시, 한국토지공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회의를 갖고 죽전∼구미동 도로를 연결하는 조건으로 분당 주민들이 요구해 온 왕복 4차선 지하차도 470m구간 건설에 합의했다.
도로 건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500여억원은 토지공사가 60%, 성남시와 용인시가 15%, 경기도가 10%를 각각 부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