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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7M 잇는 7일간의 단식

용인신문 기자  2004.10.08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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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구미동 도로개통을 촉구하며 삭발, 단식투쟁을 벌여온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과 조선미 의원이 단식 7일째인 7일 오후 4시 단식투쟁을 끝마쳤다. 단식기간중의 일어났던 주요사항을 현장을 중심으로 스케치해봤다. <편집자주>

양측 주민들간 크고 작은 마찰

○…지난 3일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과 조선미 의원이 죽전~구미동 도로접속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지 3일째.

죽전주민들은 이날 오후 11시께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분당주민들이 죽전주민들이 사용하는 산책로 주변에 오물과 새우젓 등을 투척한데 항의하며 악취가 나는 산책로에 모래와 흙을 덮는 작업을 벌였다.

작업 도중 일부 주민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여러 명씩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기도 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앞서 양측 주민 100여명은 지난 1일과 2일에도 돌을 던지는 등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왔다.

시의회 향후 대책회의 논의

○…이우현 의장과 조선미의원은 4일 오후 8시 도로접속 현장에 마련된 천막에서 안영희 부의장 등 시의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5일 오후 3시 경기도청에?진행되는 성남시와 경기도의 협의 결과에 따라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용인시의 뜻대로 협의가 이뤄진다면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단식을 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장은 "협의가 원만한 결말을 보지 못하고 도로연결공사가 시작되지 않으면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지하철 분당선 역사에서 지하철의 출입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대표 물리적 충돌 방지 합의

○…죽전∼구미동 도로연결비상대책위원회 이재찬 대표는 4일 오후 11시께 분당 구미동 비상대책위원회 강한구 대표를 초청해 면담을 갖고 양측 주민들간에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할 것을 요구, 농성 시간과 방법 등 몇 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국회 건교위원, 도로분쟁 현장 방문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김한길 위원장을 비롯한 한선교 의원 등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 21명은 6일 오후 죽전과 분당 주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죽전∼구미동 접속도로 분쟁현장을 방문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도로접속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강조한 맛막?알려졌다. 한편, 용인시의회 의원들은 단 10여분 간 현장을 둘러본 후 자리를 뜨려던 건교위원들이 탑승한 버스를 가로막는 등 “주민들을 우롱하는 무성의한 방문”이라고 항의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도지사-성남시 대체도로 합의

○…단식 7일째인 7일 오후 4시 단식투쟁을 끝마쳤다. 용인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3시 단식투쟁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이 의장과 조 의원이 단식을 마치고 입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용인시의회는 단식을 끝낸 배경에 대해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철수해줄 것을 요청,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단식을 마친 이 의장과 조 의원은 해단식을 갖지 않고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용인서울병원입원실로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장과 조 의원은 영양부족 외에 특별한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의장은 단식투쟁 중단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6일 오후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이대엽 성남시장이 대체도로를 지하차도로 만들겠다는 협의안에 합의, 곧 도로를 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8일 오전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구미동 주민들을 직접 설득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

한편 경기도와 용인시, 한국토지공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성남시 요구사항인 지하차도 건설비용 400~500억원 중 경기도가 10%를 부담하고 용인시와 성남시가 각각 15%, 토지공사가 60%를 부담키로 하고 선 도로연결, 후 대체도로 건설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