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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신봉동 자율방범대

용인신문 기자  2004.10.08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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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든든한 순찰지역이 신봉동이다. 바로 신봉동 자율방범대(대장 이찬영)가 있기 때문.

신봉동 지역출신으로 구성된 60여명의 대원들은 각 마을의 범죄발생 우려지역을 한손에 올려놓고 들여다보고 있어 방범활동은 그만큼 효과를 거둘 수밖에 없다.

대원들은 모두 10개조로 편성, 6~7명이 한조가 돼 매일 순번대로 오후 8시 반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신봉동 우범지대를 순찰하며 자율적인 방범활동을 하고 있다.

대원들은 자신들의 생업에 종사하고 늦은 밤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제복은 물론 순찰에 필요한 야광 X밴드, 플래시 등 장구도 빠짐없이 자비로 구입했다.

무엇보다도 자율 방범대를 운영하는 모든 비용이 대원들의 회비를 통해서만 충당되기 때문에 차량의 구입이나 유지는 물론 방범대초소의 운영 등이 쉽지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원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은 없는지, 늦은 밤 귀가하는 학생이 오늘은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어려운 운영에도 불구하고 자율방범대는 방범활동은 물론 교통질서캠페인, 여름철 행락객들의 안전 등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 신봉동 주민들에게 ‘수호천사’로 남아윱? 이제는 주민들이 지역의 우범지역을 알려주면서 순찰을 요청할 정도다.

또 불우이웃돕기, 환경정화활동 등을 통해 주민화합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신봉동 주민들이 자율방범대를 결성한 것은 지난 2002년 3월 23일. 지난 2000년부터 자연부락에서 일어났던 납치 등의 강력사건이 터지면서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이상학(48)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70여명의 주민들이 방범대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

한번은 신봉동 자연부락의 광교산 끝자락에 산불이 났는데 방범대원들의 발빠른 진화로 큰불을 면했다고 한다.

이들은 언제나 ‘5분 대기조’나 다름없다.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제일먼저 달려가기 때문이다.

이들은 더불어 사는 것을 강조한다.

“순찰을 돌지 않으면 우리가 불안해요. 이웃이 안전해야 우리 집도, 우리 가족도 안전하거든요”라며 오늘도 ‘안전 이상무’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