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관내 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과특기적성반’ 및 ‘특별반’이 교육의 평등권에 벗어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현재 용인시에는 30개의 공․사립 중학교가 2만 700여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학교가 3학년 고교 입시생들을 위한 보충수업이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가 입학생의 30%를 용인학생으로 선발한다고 결정되면서 용인 학생들의 외고 입학률을 높이기 위해 관내 T중학교와 M중학교 및 일부 중학교들이 1학년때 부터 ‘특별반’ 및 ‘교과특기적성반’을 구성, 선행학습 및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특별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균등하게 주어져야 할 교육의 기회를 공교육 기관인 학교가 직접 나서 빼앗고 있는 꼴”이라며 “중학교 1학년 과정은 학습능력을 다져주는 시기로서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 같은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학년부터 실시되는 특별반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도 하기 전에 위화감과 박탈감을 느낀다”며 “만일 학교가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 교육청 및 상부기관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용인 교육청은 “7차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공평성과 함께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준별 교육 및 특기적성교육도 장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진학률 및 실력있는 학생을 발굴, 경쟁력을 키워주는 방안으로 적법한 범위내에서 교육이 실시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문제가 제기된 T중학교 황 교감은 “일부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대한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기적성교육은 교육청에서 정해준 지침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특별교육과 함께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특별보충수업과 지진아 반도 따로 운영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황 교감은 또“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올해 입학한 1학년 400명에게 일괄적인 보충수업을 실시했으나 큰 교육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오히려 학생들이 수준별 학습을 원해 교과특기적성반을 구성했고 이와함께 일반특기적성반도 운영중이어서 모든 학생들에게 언제나 기회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