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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의 굴레

용인신문 기자  1999.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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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성과 존재 과정을 보며 세기말을 공감하고, 새로운 천년은 화합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는 인류 공통 염원에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시점이다.
지역마다 민족마다 국가마다 문화·경제적 환경이 틀리고, 그로 인해 삶의 질과 경제능력, 문화마인드와 참여의식 등 보이지 의식의 울타리가 높다. 세계가 평등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의 염원 때문에 우리 민족도 세계화의 반열에 동참하고자 노력해 왔다.
IMF라는 극한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깍는 고통도 감내해 왔다. 세계의 시장경제논리가 얼마나 냉혹한지를 전 국민이 몸소 체험했다. 참으로 냉혹한 현실임을 우리는 세기말의 경제 식민체제에서 느껴야 했다.
지금도 세계속에 평화의 구호는 난무하지만, 그 누구도 평화를 위해 다른 국가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 전세계의 어린이들이 기아에 허덕인다 해도 자신들의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를 빼고는 염치없는 세상이다. 남이 안돼야 내가 잘된다는 단순 이기적인 논리가 국가간의 경제논리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아시아의 한반도 남쪽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배려는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한해와 100년의 세월을 돌이켜 보면 우리 민족도 격랑의 세월을 피할 수 없었다. 숱한 역사의 언저리에서 울고 웃고, 그러나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경제지배의 굴레속에 새천년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은 결코 끝나지 않았음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