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이 유행하기 전부터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접해온 차문화. 갈수록 쌀쌀해지는 계절에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며 깊어가는 가을향기를 느끼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 주>
학습지 교사를 하고 있는 정소영(25․김량장동)씨는 직업상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감기의 초기증상은 어김없이 목감기부터 찾아온다. 이럴땐 감기약보다 전통차인 레몬차나 유자차를 자주 마셔 칼칼한 목을 부드럽게 해주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민간요법으로 감기를 이겨내고 있다는 것.
이렇듯 차문화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계, 차를 이용한 다양한 민간요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종류에 따른 정확한 효능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은 드물다. 찬바람의 노출이 잦아지는 계절, 증상에 맞는 전통차의 효과를 이용해 건강을 챙겨보자.
■ 감기에 좋은 전통차
◇ 유자차 `$$`몸이 으슬으슬 추울때`$$`
감기, 몸살로 으슬으슬한 오한과 발열이 있을 때 좋다. 초기 오한이나 발열 해소에 효과적이며 비타민C가 많아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지만 허약하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 레몬차 ‘목이 칼칼하거나 목감기때“
레몬 특유의 신맛은 진액을 생성하고 갈증을 없애준다. 또한 기순환을 도와 감기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생강차 ‘콧물, 기침, 가래가 심할 때’
생강 한톨과 마늘한쪽을 갈아 넣어 진하게 마시면 콧물이 뚝 그치게 해주고 기침과 가래를 삭혀준다. 또한 위장보호와 장을 튼튼히 해주고, 혈액순환과 식욕증진, 숙취에도 효과적이다.
◇ 오미자차 ‘감기예방과 머리를 맑게 해’
졸음을 쫒고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과 건망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부르며,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시력감퇴, 천식을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 계피차 ‘몸이 찬 사람에게 효과적’
계피의 따뜻한 성분은 몸이 차고 기운이 약한 사람과 소화기능이 약해 찬 것을 먹으면 배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 몸속에 뭉쳐있는 냉기를 풀어주고 아랫배, 손발의 냉증을 풀어준다. 하지만 화와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 다이어트에 좋은 전통차
◇ 율무차 ‘몸의 부기 빼줘’
일부에서는 정력이 감소한다는 소문으로 인기가 없어진 율무차. 율무차를 마시면 일단 밥맛이 떨어진다. 또한 붓기를 가라앉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도 있다. 무릎이나 관절의 부종에 좋고 특히 변비가 있거나 불면증인 사람에게도 좋다.
◇ 귤차 ‘피로회복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구연산과 정유 레몬이 들어있어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칼로리 소모를 높여줘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 황기차 ‘다이어트에 탁월’
땀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차로 알려져 있는 황기차는 기운을 나게 하고 부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의 가장 효과적이다. 황기는 땀의 양을 조절하고 이뇨작용을 해 당뇨병의 치료제로로 쓰이며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
◇ 우롱차 ‘소화를 촉진’
다이어트를 위한 차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차. 우롱차는 카페인과 타닌 등 피로회복과 소화를 촉진시켜준다. 특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에 가장 적합하다.
■ 피로회복에 좋은 전통차
◇ 인삼차 ‘피로회복에 효과적’
인삼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에게는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가려서 마셔야 한다. 인삼차는 단백질과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등이 풍부해 빈혈과 저혈압, 냉증, 감기, 위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 모과차 ‘체력 보충’
칼슘, 칼륨, 무기질이 풍부한 모과차는 몸에 원기가 없고 피곤할 때 체력을 보충해준다. 또한 감기나 기관지염 등을 앓아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효과적이고 변비해소에도 좋다.
◇ 구기자차 ‘자양강장 효과’
구기자는 예로부터 자양강장의 묘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특히 어린 잎에는 단백질이 비교적 많아 자양 강장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잎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고 열매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