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는 일이 더럽다고 생각들 하지만 깨끗한 마음으로 남 돕기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곁에 있어 이웃의 아픔과 즐거움을 알고 있는 환경미화 청소차량 운전사인 김만용(51․역북동)씨가 몇 년째 어려운 이웃을 남모르게 도우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20여년을 일하다 7년전 환경미화차량을 운전하게 되면서 시작한 봉사의 손길이 벌써 5년째로 접어들은 김씨는 불우한 학생을 돕는 것은 물론 어려운 가정에 직접 고친 재활용품들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여든을 넘긴 할머니와 둘이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박 아무개(용인정보산업고등학교 2)군이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되었다”며 김씨가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한참 먹고싶은 것 사고싶은 것이 많은 어린 소년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심하던 중 함께 청소차 기사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들과 뜻을 같이 해 매달 적은 돈이지만 5만원씩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인사이동과 청소용역 등장으로 직원이 줄어 매달 5만원도 힘들 때가 있었지만 다행이 친구들이 함께 해주고 있어 그저 감사하다”고 공을 돌린다.
김씨는 또 농기계 수리 1급 자격증을 가진 농기계 전문樗甄? 그래서 그의 손길을 거치면 못쓰던 농기계는 물론이거니와 왠 만한 전자제품은 다 새 옷을 가라 입는다.
김씨는“내 나이가 50대라 그런지 버려진 물건들을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며 “조금만 손보면 다 쓸만한 물건이고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인데... 그것이 없어 못 쓰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한다.
목이 부러진 의자나 버튼이 고장난 선풍기들을 방 한구석에 모아놓고 같은 모양의 제품이 나오길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꼭 나온다는 김씨는 깨끗이 수리된 선풍기와 테레비, 가구들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전달해 주는 그 즐거움이 세상 무엇보다도 기쁘단다.
“맞는 부품 찾으려 2~6개월씩 방 한구석에 가득 물건을 쌓아놓으면 아내가 싫지 않은 잔소리를 한다”며 “그렇게 재활용한 물건들을 아내도 애용하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두 아들을 잘 키웠다”고 김씨는 은근히 자랑한다.
김씨의 봉사의 손길은 용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달려가 농기계를 수리해 주고 그만이 알고 남모르게 돕고있는 곳도 많다.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남 돕는일 에 모두 발벗고 나서는 걸 보면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더 잘 이해졍째?보다”라고 말하는 김씨는 자신의 선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그저 부끄럽다고 말한다.
김씨는“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디를 가든지 찾기만 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