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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이전검토

용인신문 기자  1999.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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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 아파트-누적된 적자 등 이유...파문 클 듯
시 관광 종합계획 등 차질...지역경제 악영향 우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한국민속촌이 무분별한 아파트인허가로 주위경관이 훼손돼 이미지가 퇴색된데다 누적된 경영적자 때문에 인접시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국민속촌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전시기는 알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검토는 한 것으로 안다”며 민속촌의 이전계획이 상당부분 진행됐음을 내비쳤다.
민속촌의 이전계획은 올 연말까지 신규투자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던 호텔, 미술관 등의 사업 이 경영난과는 상관없이 잠정중단했던 것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연간 12억여원에 달하는 누적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민속촌이 이전하는데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관건으로 남아있어 이전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년전부터 민속촌 유치의사를 내비쳐온 자치단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속촌의 의사에따라 이전계획이 예상외로 빠르게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용인시가 내년부터 추진?예정이던 처인성지, 도립박물관, 민속촌, 에버랜드, 골프장 등과 연계한 입체적인 관광종합 마스터 계획의 차질이 우려됨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속촌은 지난 70년초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의 관광사업 진흥정책에 따라 민자유치사업으로 시작, 지난 75년에 개장한 세계 4대 야외박물관으로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단일관광지이다.
특히 22만여평의 부지에 282개동의 각종 전통건축물과 부대시설을 갖춘 이곳은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산교육장으로 활용돼 용인시의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연간 120여만명에 달하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민속촌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