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가 ‘대구’를 주목한다

  • 등록 2007.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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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일궈낸 ‘세계육상대회’ 유치
지방자치시대 | 대구광역시

   
 
#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제3회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올해에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 지난 대회에는 25개국의 선수 150여명이 참가해 달리기와 멀리뛰기, 창던지기 등 16개 종목의 경기를 치뤘다.

특히 남자 100m달리기의 세계 기록 보유자인 있는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2005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달리기 우승자 로린 윌리엄스(미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이자 뛰어난 미모로도 유명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대회 당일에는 구·군 대항 8000m 릴레이와 무용 공연, 인기가수 초청 공연 등의 문화행사도 열려 대구월드컵 경기장을 달구기도 했다.

#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국가적 위상을 세우다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구 255만의 국제도시 대구가 지금 한창 끓어오르고 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야심 찬 목표 아래 유치위원회는 빈틈없는 활동을 펼쳤다.
대구는 호주의 브리즈번과 경합을 벌였으며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공세를 펼쳐 값진 성공을 일구었다.

IOC 올림픽, FIFA 월드컵,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꼽으라면 일반적으로 이들 3개 대회를 말할 정도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그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이 중 1988년 서울올림픽 및 2002년 FIF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이미 스포츠 강국의 대열에 올라섰다.
대구는 이제 또 하나의 국제 스포츠 행사이자 지구촌 최대의 육상 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해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2년마다 한 번씩 8~9월경에 개최되는 대회로, 대구가 유치하려는 2011년 대회는 제13회 대회가 된다.
2007년 대회는 일본 오사카, 2009년은 독일 베를린이 개최국으로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
대구시가 유치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며, 대회 종목은 총 46개 종목(남자 24개 종목, 여자 22개 종목)이다.

#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 유치의 치열했던 순간
개최 도시는 최종 프리젠테이션 후 28명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대구, 브리즈번, 모스크바, 바르셀로나 등 4개 도시가 경쟁했으나 2011년 대회와 2013년 대회를 비유럽 국가와 유럽 국가에 배분하려는 IAAF의 의사와 2009년 개최지가 독일 베를린인 점을 고려했을 때, 2011년 대회는 비유럽권인 대구와 브리즈번으로 경쟁이 압축됐다.

대구는 브리즈번에 비해 경기장, 선수촌 등 경기 시설이나 TV 방영권, 관중 확보, 마케팅 측면에서 더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또한 대구 월드컵 경기장은 IAAF가 인정한 1등급 경기장으로,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경기장을 격찬하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권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는 이미 2002년 월드컵 예선전 및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05/2006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그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대구, 경북 출신 인사들과 지역 정계, 체육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위원회’는 2006년 5월 창립총회를 갖고 9월에 출범, 2006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 개최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홍보 및 이벤트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주력, 그 꿈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8일 국회는 유치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 국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보여 주었으며, 대구은행을 비롯한 대구 지역 경제인들이 지금까지 모두 19억여 원의 유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해 12월 15일에는 ‘60만 명 경기 참관 서명 운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리 서명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7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서명 운동에 참여,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었다.
유치위원회는 최종프리젠테이션에 만전을 기했다.

현재까지 개최지의 결정 과정을 볼 때, 프리젠테이션에서 세가 역전된 경우가 많았음을 감안해 마지막까지 최고의 전략에 맞춰 적극적인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주요 인사 면담, 분야별 브리핑, 대회 시설 확인 및 질의응답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현지실사에서 유치위원회는 대구의 선진 인프라와 육상에 대한 열정을 효과적이고 감동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실사 중점 분야인 경기장 시설, 선수촌 건립, 경기 운영 능력 및 조직력 등 대구에 대한 장점 부각과 육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92% 이상이 유치를 희망하는 대구 시민의 열렬한 성원에 대한 설명 등 경쟁 도시들과 차별화된 브리핑을 선보였다.

일부 마니아층의 스포츠에 불과하던 축구가 2002년 FIFA 월드컵 이후 범국민적 스포츠로 부상하였듯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를 계기로 한국에서 ‘육상 붐’이 조성되는 또 한 번의 스포츠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 5억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
대구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힘을 쏟은 이유는 대회 유치가 우리나라의 육상 수준의 획기적인 도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였다.

육상은 다른 종목으로의 전이 효과가 커서 다양한 종목의 경기력 향상에 밑거름이 된다. 그러나 사실 마라톤과 투창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우리의 육상 현실이다. 이번 대회 유치는 육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제고와 경기력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대구는 본 대회 개최를 통해 5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5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대구는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신축한 세계 수준의 경기장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신규 투자 없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65억 명 이상이 TV 중계를 시청하고 UN 회원국 수보다도 많은 212개 국의 선수와 임원 7000여 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대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에도 큰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진·대구광역시청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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