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개관·도서기증 겹경사

  • 등록 2007.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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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협의회, 한터초 도서관에 책 전달

   
 
마당에 잔디가 깔린 전교생 199명의 자그마한 한터초등학교(교장 박해주).

한터초등학교가 개교 57년 만에 처음으로 개관한 학교 도서관에 연이어 경사가 겹쳤다.

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협의회(이사장 손석우)가 한터초등학교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지난 8일 한터초교를 방문, 어린이도서 1100권과 카세트 2세트, 중국 국립대학에서 보내준 약 50만원상당의 책 등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한 것.

도서관에 모인 학생들은 가까이에서 책을 맘껏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뜬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한터초등학교 동문회에서 책보내기운동협의회에 의뢰하고 용인신문사, 용인의제21실천협의회에서 후원하여 이루어졌다. 한터초등학교 박해주 교장은 “교육목표에 ‘꾸준히 슬기를 닦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어린이’를 실천하려면 도서관이 꼭 필요했고, 노력 끝에 도서관을 개관해서 무척 기뻤는데 이렇게 도서기증도 받으니 경사가 겹쳤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독서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부에 걸맞게 도서관 입구에는 딱딱한 규칙보다 어린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규칙을 인도하고 있어 눈에 띈다.

특히 도서관 운영은 일과시간에는 영어 학습실로, 일과 후에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영어 학습은 영어전담 교사, 원어민강사가 팀을 이루어 게임, 노래 등을 활용, 흥미 있는 이동식 영어 학습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도서를 기증한 책보내기운동본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우리말과 문화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우리말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도 돌아보게 되어 국군장병과 낙도지역 등 책의 보급이 오지인 곳에 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어린이도서와 일반도서, 문화CD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책보내기운동본부 손석우 이사장은 “세계 각 곳 도서관에는 나라별로 책을 놓을 공간을 주는데 일본, 중국은 채워져 있는 반면, 한국의 공간에는 책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까왔다. 그런 곳에 책을 보내주어 채우게 되니 우리말이, 우리문화가 세계에 알려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책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게 돼 많은 사람들이 책에서 넓은 세상을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책보내기운동본부의 손석우 이사장을 비롯 김인헌·박찬봉 부이사장, 한용교 감사, 김명옥 사무처장과 용인의제21실천협의회 최원호 상임의장, 한터초등학교 박해주 교장, 최재동 운영위원장, 노승준 부위원장, 김철호 전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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