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도 무섭지 않은 1등급 명품

  • 등록 2007.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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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생산, 수원-유통, 용인-생산·유통

   
 
기획 | 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2 1등급 명품한우 ‘한우람’

브랜드(Brand). 지난 몇 십 년 동안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했던 개념이다. 생산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브랜드 전쟁시대인 요즘. 용인 토종 브랜드들을 시리즈를 기획, 점검·소개하고자 한다. 그 두번째로 경기남부 한우 광역브랜드인 ‘한우람’을 소개한다.<편집자주>

‘한우람’은 경기 남부 한우광역브랜드다. 용인, 여주, 수원 등 3개 축협이 결합하여 2007년에 상표등록을 완료한 경기도 대표 한우 브랜드다. 생산과 유통을 광역으로 묶어 한우 생산 유통의 효율성을 높였다. 크게 용인은 생산과 유통을, 여주는 생산을, 수원은 유통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한우람사업단’이 탄생했고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위생적으로 도축, 가공처리해 수도권 시장에 진출했다.

1등급 한우의 대명사 ‘한우람’. 한우람은 탄생 1년만에 코엑스 등 각종 농축산물 전시회를 통해 이미 명품 명성을 획득했다.

1등급만 고집하다보니 고기의 생산이 소비를 따라가기 힘들어 아직은 대형 할인점에 납품을 미루고 있지만 핵심 한우농가의 육성으로 충분한 고기 생산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현재 핵심 한우농가에서는 엄선된 종자 및 맞춤 ‘한우람’ 사료만을 통해 철저한 사육환경과 사양관리로 1등급 한우의 출현을 높이고 있다.

용인축협 조성환조합장은 “한우 1등급 고기만이 ‘한우람’입니다.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면 포기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희 조합원은 오로지 1등급 한우에 대한 사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한우람은 현재 경기도내 400여개 학교에도 급식되는 중이다.

FTA 등 한우시장을 둘러싼 소비환경의 변화에서 한우의 진정한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요즘 ‘진짜 한우의 맛, 한우람의 맛’을 시민들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며 도심지에 소재한 대형 한우람 전문 식당에 대한 소망을 안고 있는 조 조합장. 물론 부지 마련 등의 어려움으로 추진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대신 농촌지역 농장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이고 새로운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용인 백암면 옥산리에 추진중인 한우랜드.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한우랜드는 총 176,200여㎡에 한우 박물관 및 영상홍보실을 두고 유기농 식물을 먹고 자라는 한우를 소개하며 고기생산과정을 홍보할 예정이다.

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고기의 참맛을 홍보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한우랜드는 또한 일본 어린이들처럼 축분 냄새도 받아들일 줄 아는, 한우를 사랑하는 어린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최고의 브랜드인 ‘한우람’의 탄생과정을 알수 있을 것이다.

한편 그는 “우리나라 현 우시장에는 전국의 소가 모인다”며 질병전파의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사고파는 형태를 각 지역별로 취하면 혹 질병의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우시장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귀띔하며 한우의 메카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육즙이 풍부한 한우의 맛을 수입고기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면 FTA에서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비싸도 비싼 값을 한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한우농가의 다짐을 축산인들을 대신해서 말하는 조성환 조합장.

“내일 시작하면 하루 늦는다”는 의미 있는 마무리로 그의, 축산농민의 강한 의지를 밝힌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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