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작품활동 화제

  • 등록 2007.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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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립 영덕경로당, 어르신들 작품전시회

지난26일 어르신들의 작은 전시회 소식을 듣고 찾은 용인시립 영덕경로당(회장 김광녀·70).

포근한 방안에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각시탈과 도깨비탈’, ‘장미꽃’, ‘과일 커튼 고리’, ‘돼지한쌍 장식품’ 등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전문가의 작품을 구입해 온 듯, 어르신들의 작품치고는 매우 세련돼 보인다.

이곳 용인시립 영덕경로당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영통빌리지내에 위치한 아담한 건물로 용인시에서 위탁운영자를 두고 운영하는데 현재 김완래(이스트국립대학)교수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70~80세에 이르는 스물세분의 어르신들이 모이는 이곳은 사회복지사 3명이 어르신들을 보필한다.

“처음에는 여느 경로당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끼리 모여앉아 시간만 보내는 장소였는데 뭔가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젠 바뀌었습니다.”

김 교수는 경로당에 나오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계획이 생기게 됐고 많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한다.

노래교실 운영, 건강검진, 머리 깍기, 월악산 야외체험학습, 농촌마을 체험, 영정 사진 찍기, 찰흙작품교육 및 전시회 등을 올 한해 추진했다.

이번 전시회도 이같은 무수한 결실 가운데 하나.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1개월 전부터 ‘쪼물딱 찰흙’ 과정을 통해 교육하고, 교육한 내용을 일주일 단위로 작품을 만들어서 한달간 모인 작품들을 선보인 것.

“이런 프로그램들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안 쓰는 근육을 움직이게 하며 우리 경로당에 나온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요. 이젠 주위 어르신들이 부러워할 정도예요.”

김광녀 회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보인다.
“이런 활동을 섭외하는 것이 예산부족 등으로 쉽지만은 않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김완래 교수의 말이 여운을 준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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