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좋고~ 맛 좋기로 소문난 ‘용인백옥꿀’

  • 등록 2008.02.04 00:00:00
크게보기

40여개 양봉농가 한결같은 꿀 생산
경기도 유일 ‘저온농축기’로 고품질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4 ‘용인백옥꿀’


용인시 40여 개 양봉농가에서는 한결같은 향과 맛, 색을 내는 우수한 품질의 꿀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용인시 양봉연구회(회장·배영갑)는 양봉의 최첨단 장비인 ‘저온농축’장비를 백암면 근창리의 우림양봉산업(대표·배영갑)에 설치해 우수한 품질의 꿀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저온농축은, 끓임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꿀의 농도를 맞추던 기존의 고온농축방법과는 달리, 저온에서 수분을 증발시켜 꿀의 농도를 맞추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방법으로, 향과 맛과 색을 최대한 자연 상태로 생산할 수 있다.

경기도와 용인시의 보조로 구입한 경기도에는 단 하나뿐인 기계다. 아카시아 꽃이 피는 4월까지는 무밀기라 하여 벌을 키우는 기간이다.

이때는 벌들이 사는 집인 소비에 화분떡과 설탕을 먹이로 공급하여 벌을 키운다.

소비 하나에 2,500여 마리의 벌이 자라며 벌통 하나에는 20개의 소비가 들어간다.

4월이 되면 먹이를 공급하던 기존의 소비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여 벌의 노력으로 생산되는 순수한 꿀을 얻게 된다.

5월에는 아카시아 꿀을, 6월에는 야생화 꿀이라 하여 잡화 꿀을, 7월 장마 전까지는 밤 꿀을 주로 생산한다. 12월쯤에는 이른바 천연 식물항생제라 불리는 프로 폴리스를 채집한다.

운이 좋으면 여왕벌만 먹는다는 로얄젤리도 채집한다.

배영갑 회장은 “벌들의 먹이인 꿀과, 벌이 질병 없이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천연 식물항생제인 프로폴리스를 사람들이 훔치는 거죠”라며, “그런데 큰 일 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벌들이 자꾸 죽어갑니다. 이유를 모르겠어요. 꿀 생산량도 점점 줄어요. 나무심기 사업이나 이유 없이 죽어가는 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요”라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또 “모든 식물의 열매가 달리도록 화분매개를 해주는 벌이 가축으로 포함되는데 일반 가축에 비해 그 대접을 못 받아요. 벌이 너무 작아서 대접을 안 해주는 것 아닌가요?”라며 웃는다.

무밀기 때 벌의 먹이인 화분을 반죽할 수 있는 자동화분반죽기와, 꿀 채집 시 필요한 자동채밀기를 용인시의 보조로 영세 양봉 농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배회장. 용인시의 배려로 고품질 꿀을 생산하는데 한결 편리 해졌단다.

그는 꾸준히 공부한다. 한경대학교 농업인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그는 꿀벌이 비록 작지만 큰 일을 하는 가축이라 말한다.

“수원에서 이런 게 왔어요.” 들여다보니 좋은 꿀을 먹게 되어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들어있는 ‘꿀 주문서’였다. “이게 힘 이예요.” 힘차게 말한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