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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도전정신으로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모해 나가겠습니다.” 남사농협 박상호 조합장의 새해 인사말에는 그만의 당찬 진취성이 묻어있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농업협동조합이라는 표창은 박 조합장의 실천의지를 볼 때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남사농협은 지역 최대 생산품인 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농가소득보장을 위해서 농협 계약재배를 실시, 1766톤의 벼를 고가 수매하여 쌀 농가의 쌀 판매 걱정을 해소 시켰다. 이는 농촌 형 농협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낸 것이다.
도·농 복합도시의 특성을 지닌 용인관내에서 농촌 형 농협이라 할 수 있는 남사, 백암, 원삼, 이동 등 4개 농협이 협의하여 RPC를 통합한 것도 쌀 농가에는 커다란 도움이다. 이는 각 농가마다 따로따로 실시하던 미곡종합처리를 한곳에서 대규모로 처리하게 되어 농가의 일손을 도울 뿐 아니라 미곡의 손실을 줄이고 고품질의 미곡을 생산하는 효과를 준다.
올해 3월말에는 남사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벼 건조·저장시설의 준공식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농업기술원과 협조, 쌀 혁신단지 조성의 완공도 앞두고 있다.
남사농협의 농촌사랑은 이른바 농촌사랑운동으로 이어져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을 초청, 농촌지역 농가를 소개하여 도시형 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가교 역할도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명절선물주기운동이라는 이색사업이 실시됐다. 현재의 조합원이 1통장 1카드를 만들어 자녀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이는 박 조합장의 세심한 배려로, 자녀들에게 부모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간접적인 방법을 전하고자 한 것인데 조합원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복지, 환원사업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1572명의 조합원들에게 농업인 안전공제 무상가입으로 총 4200여만원의 혜택을 주어 지역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올해는 84세 이하 1680여 조합원 모두를 무상 가입시켜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원로조합원 한마음 행사를 열어 조합원 가입 후 10년 이상 된 조합원들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시켜줘 조합원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등 조합원 사랑을 실천했다.
올 하반기에는 남사지역의 토지보상이 이뤄지면서 월 1-2회씩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세무 상담도 할 예정이다.
박 조합장은 말한다. “이제는 인재를 육성하는 일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가깝게는 FTA협상이 있습니다. 이런 주위의 압력에서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려면 인재육성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런 생각을 해서인지 올해 농업고등학교를 지망하는 조합원 자녀모두에게는 학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물론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합원의 대학생 자녀에게도 장학금 지급은 계속된다. 앞을 보는, 또 현재에 충실 하고 실천하는, 박 조합장의 농촌 사랑하는 뜻과 실천이 있는 한 남사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국가 농촌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