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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이 수확량에 치중했던 시기는 이미 과거가 되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고품질을 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만이 수입농산물과 타 지역 브랜드 농산물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화두로 최선을 다하는 백암농협 이래성 조합장의 뜻있는 한마디.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쌀 경쟁력에서 타 도에 뒤처진 경기미의 위상을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품질혁신단지 사업을 추진했다. 이 조합장의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생각과 일치하는 사업 이었다. 용인에서는 유일하게 백암농협이 경기도의 품질혁신단지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500ha의 농지에 2800t의 쌀을 생산하여 농협에서 고가로 수매, 농가 소득을 보장했다. 이 쌀은 ‘-199G+rice’라는 명칭으로 경기도가 인증하는 우수농산물인증, 즉 GAP인증을 받고 전국 E-mart에서 판매되고 있다. ‘-199G+rice’는 납, 카드뮴 등 2개의 중금속 성분과 197개의 농약성분 등 199개 유해성분이 ‘0’임을 경기도가 인증한 쌀을 표시한 것이다.
이 조합장은 이외에도 고시히카리쌀을 도입하는 등 쌀 농가의 품질경쟁력 향상에 고심하며 실천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만이 FTA 타결에도 이길 수 있는 방법임을 이 조합장은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밭농사에도 관심을 둔다. 작목반 조직을 육성, 활성화하여 포도 및 복숭아, 원예 등 특성화된 농촌을 만들어 각 농가의 고 소득을 보장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는 다품목 작목육성을 위해 화성의 정남농협과 수매계약을 체결하여 적두계약재배를 운용 하였다.
한편 그는 학교급식도 농협에서 우리농산물로 지원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를 각 농가마다 분업화해서 생산하면 농가 소득도 올리고 학생들의 식단도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이니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백암농협에서는 조합원에게 비료를 지원한다. 661㎡(200평당) 1포씩 1농가에 1만9834㎡(6000평)까지 무상 지원한다. 또한 제초작업에 큰 난제가 있는 수도작 농가에는 제초제농약을 30%보조하는 등 농가의 지원에 적극적이다. 조합원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런 조합원농가 사랑을 위해서는 경제 사업을 무시할 수 없다. 마트를 운영하고 주유소를 운영하는 등 경제 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처음 백암농협 조합장에 취임했을 때 조합원 및 지역농민에게 믿음으로 다가가려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은 저를 믿고 따라주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제는 고마운 분들께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래성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 조합장의 너그러운 미소 뒤에는 조합원과 지역농민들의 땀 맺힌 주름진 얼굴에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이 가득 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