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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예수금 1000억 달성…농촌형 농협으론 큰 성과
용인에서는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농협이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용인시 관내 단위농업협동조합들이 지역민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사회복지
환원사업, 지역민과 하나 되는 활동 등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우리농협은 지난해 4월에 예수금 1천억을 달성했습니다. 농촌형 농협으로는 큰 성과라 할 수 있지요. 올해도 계속 매진 할 겁니다.”
이동농협 박찬홍 조합장의 자랑스러운 한마디다.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복지환원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고심하던 박 조합장은, 우선 자금 확보가 절실했다. 이에 마진은 적지만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는 물론 농협과의 상생을 기본으로 하는 이른바 윈윈전략을 세웠다.
즉, 지역 요식업소의 식 자재는 모두 이동농협 하나로 마트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맞춰서 유도했다. 비록 적은 마진이지만 자본의 회전율을 높이자는 전략이었는데 질 좋은 물건에 값도 저렴하니 점점 이용 빈도가 늘었다. 이젠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는 그야말로 윈윈관계에 있다.
“직원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찾는 손님이 많은데 비해 마진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일한 보람이 적은 듯 느껴지는 거죠. 마진을 높이자는 얘기도 가끔씩 합니다.” 하지만 박 조합장은 상생하는 삶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격려한다고 한다.
이런 자금 확보에 힘을 입어서인지 전국의 1193개 농협 중 최초로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했다. 경기도에서 ‘은빛사랑채’라는 로고를 처음 받은 것이다.
현재 은빛사랑채는 치매 및 중풍을 겪고 있는 주간보호대상자 15명을 비롯해 독거노인 110명을 각 병증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돌보고 있다.
“은빛사랑채는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60여명 봉사하고 있습니다. 복지사업 우수사무소로 선정되어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복지농협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지요.”
박 조합장은 이렇게 말하며 은빛사랑채에 대한 뿌듯한 자긍심과 함께 애정담긴 마음을 얼굴에 나타낸다.
한편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농협경제가 우선”이라며 “토종은행으로의 긍지를 가지려면 지역민에게 신뢰와 믿음으로 다가가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토착화 되어야 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또한 그는 “농협은 신용점포에서 이익을 남기면 조합원 및 지역민에게 환원 합니다. 하지만 농협 외의 다른 신용 점포들은 오히려 남은 이익을 외국으로 환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농협이 우리나라의 토종은행임을 강조했다.
이동농협의 조합원 및 지역민에 대한 복지환원사업은 어린이, 학생, 주부, 원로노인 등 대상이 다양하다. 학생 장학금 지원은 물론이고 농업인농가의 영농자재지원, 다양한 프로그램의 유아 및 어린이 공부방지원, 여성 및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지원, 노인을 위한 컴퓨터교실과 붓글씨 프로그램지원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요즘은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고령화 사회의 시점에서 노인들에 대한 복지사업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박 조합장은 이런 그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매년 원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을 시행했다. 올해도 지난 3월, 70명의 원로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에 2박3일간 견학 겸 여행을 시행했다. 물론 조합원들의 반응은 무척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