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농협은 최근 지역내 농·축산 농가 및 작목반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리 농법을 지키기로 합의, 청정 오리 사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수 조합장은 “원삼지역은 직접 농가에서 알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고 혈청검사 등 AI에 대한 예방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AI 발생사례도 없다”며 “그동안 다른 지역에 지원하던 오리도 중지시켰고 원삼면 자체 농사에만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삼농협은 그동안 소독과 방제 등 예방활동을 통해 AI발생률 ‘0%’을 지켜왔다.
원삼농협 및 농민들에 따르면 한때 우렁이 농법 대체도 생각 했으나 벼 물 바구미를 잡으려면 약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친환경농법을 벗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오리농법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주부 김송이씨는 “14년간 쌓아올린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가치가 금액으로는 환산 될 수 없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원삼지역 농민들이 어려운 여건 가운데도 친환경 농법을 유지키로 한 것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