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는 각종 영상 촬영 장치(modality)로 촬영한 영상들을 CR(Computed Radiography)를 통해 디지털화 하여 하드 디스크와 같은 저장 매체에 저장, 네트워크를 통해 각 단말기로 전송하여 진찰실, 병동 등의 워크스테이션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환자의 영상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ACS 설치에 따라 환자치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두부손상의 경우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응급처치 후 인근 타 병원으로 후송하던 방식을, 같은 기관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 즉시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하여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결과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최근 뇌출혈이 의심되어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CT 촬영 후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가 PACS를 이용해 즉시 결과를 알려 주어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뇌출혈 증상으로 80세의 문 모 씨가 9시 10분경 응급실에 내원했다. PACS시스템을 이용,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이 가능했고 환자는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1시 30분경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의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실제 PACS를 이용한 신경외과 원격진료의 첫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