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쇠고기 ‘물럿거라’ 정통한우 납신다

  • 등록 2008.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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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대표 브랜드… “믿을 수 있는 쇠고기”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13 한우람
“세계는 하나이기에 수입과 수출을 통해 상대 나라의 좋은 물건을 공유하며 질 좋은 삶을 누리는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거센 시위나 촛불 집회에 동참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송윤재 덕성농장 대표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견해다.

송 대표는 현재 한우람 소속 용인백옥한우연구회 회장이며 전국한우협회 용인시지부장을 겸하고 있다. 한우의 품질 고급화와 한우농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는 애틋한 마음이 그의 얼굴에 묻어난다.

수원, 여주, 용인의 축산농가가 ‘한우람’이라는 경기 남부 지역의 한우대표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들은 한우의 정상에 서기위해 혈통 기반을 조성하고 사료를 통일하며 컨설팅을 통해 사양관리를 통일하는 등 이른바 3통 관리를 철저히 한다. 현재 3통 중에 혈통 기반이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용인시에는 150여개의 한우농가에서 1만여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다.

한우람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10두 이상의 소를 기르는 축산농가에게 본인이 원할 경우 준회원의 자격이 주어지며 1년 후에, 준회원의 의무를 다 한 회원에게만 정회원 자격을 준다. 까다로운 조건이다.
하지만 한우의 질이 1플러스 이상의 등급을 받는 우수한 농가에는 장려금이 지급된다.

이는 한우의 품질을 고급화하기 위한 한우람 사업단의 의지다.

한우람 사업단의 수원, 여주지역은 번식과 유통을 주로하고 용인지역은 비육을 주로 한다.

“한우람은 믿을 수 있는, 혈통 있는 한우입니다. 믿고 드셔도 됩니다.” 송 대표의 자신 있는 한마디가 믿음직스럽다. 철저한 관리가 밑받침으로 작용한 탓 인가보다.

현재 용인시 원삼면의 덕성농장에서 400여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는 송 대표는 “요즘 사료 값은 폭등했는데 사료의 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서 사료의 질을 상승시켜야 할 것입니다.”

사료의 질이 떨어진 것은 한우의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며 축산 농가에는 커다란 어려움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는 TMR사료공장을 만들어서 직접 사료를 생산하고자 준비 중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료의 질 상승과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내가 기르는 한우에게 먹일 건데 소홀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또한 사료원료를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 등을 이용하면 원가절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송 대표는 축산 농가들이 축산업을 부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마음속에 간절히 바라는 한마디를 했다. “한우람 회원들과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정읍 산외면에 있는 대단위 유통센터였는데 2년 전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다만 2년 전과 달라진 것은 주차장 시설이 좋아진 것입니다.”

그는 또 “타 도시에 비해 관광자원이 풍부한 용인에도 전국의 관광 및 여행객들이 용인을 다녀갈 경우 한번 씩 들러 갈 수 있는 명품 대단위 먹거리 장터를 꾸민다면 용인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는 용인의 브랜드인 백옥을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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