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따로 없지, 버섯이 보약이야!”

  • 등록 2008.09.18 00:00:00
크게보기

친환경 복합 영농조합인 ‘해오름’…유통까지 연구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14 원삼면 버섯농장

“버섯은 종류가 다양한데 종류마다 각각 특징이 있습니다. 버섯 각각에 있는 특징적인 기능성 물질들이 우리 몸의 각 부위에 다르게 작용합니다. 특히 노루궁뎅이 버섯은 어르신들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서 버섯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갑규 대표는 실제 직접 버섯의 약효에 대해 경험했던 내용을 예를 들며 설명한다.

한스농장 한갑규 대표는 부친인 한승희씨를 도와 이곳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처음엔 봉지에 키우는 방법으로 재배했다. 하지만 봉지에 재배하려면 모든 작업이 수작업이고 영세한 작업이다 보니 버섯은 양질인데 수확량이 적었고 사업성이 없었다.

그래서 2002년부터는 병에 키우는 방법으로 재배 방법을 전환하여 자동 시스템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이젠 하루에 4000병 규모로 330박스정도 수확하게 되었다. 주로 친환경 식자재로 납품하여 식당이나 가정으로 판로가 되어있고 학교급식으로도 납품한다.

처음에는 지에스 마트나 하나로 마트에도 납품을 했었지만 버섯은 신선도를 중요시하는데 결국 신선도를 맞출 수가 없었다. 더구나 여러 매장에 납품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다니다 보면 유류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판로를 바꾸게 되었다.

버섯은 소 먹이의 부산물과 톱밥을 섞어서 만든 우량배지를 수분 67-70%를 유지하며 자동화 기계로 입병한다.
그 후 고압 살균기(121도)로 배지를 살균한다. 살균을 마치면 클린부스에서 가운을 입고 일반 공기를 차단하며 버섯 균을 접종한다.

이렇게 접종된 버섯 균은 배양실에서 섭씨 20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36일간 배양한다. 그리고 노화 균을 제거하기 위하여 균 긁기를 하고 일정하게 발아를 유도한다.

다시 섭씨 16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10일 더 키우면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 버린 뒤에 포장해 판매한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표고, 팽이, 느타리, 새송이 버섯 등이 있다며 기회를 만들어 각 버섯의 효능에 대해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버섯재배가 무척 어려운 시기라고 말한다. 10년 전에 비해 버섯가격이 반값이 되었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 오르는 원자재 가격을 예를 든다.

“버섯재배가 넉넉한 생활을 보장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재배하는 정성에 비해 돌아오는 게 무척 약해 먹고 사는데 지장이 많다”며 “그래서 친환경 복합 영농조합인 해오름(대표 나상기)을 결성하여 친환경에 대한 연구와 함께 유통까지도 연구한다”고 말했다.

물론 해오름에는 버섯뿐 아니라 시설채소도 함께 친환경을 연구하며 재배하고 있다.

식당의 버섯 샤브샤브 음식이 버섯을 이용한 대표 음식이며 우리 몸의 부위별로 버섯마다 효능이 다르고 그 효능은 생각 외로 크다.

한 대표는 “버섯 음식의 맛을 좋게 하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맛도 즐기고 건강도 즐기며 버섯 생산자의 생활도 좋아질 수 있는 1석 3조가 될 것”이라며 버섯의 효능을 강조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