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품질 정성’이 익어간다

  • 등록 2008.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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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경기 포도품평회 대상… 액비 직접 만들어 공급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 /백암면 용인포도농원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에 위치한 용인백옥포도농원(대표 정관섭)은 요즘 올해 마지막 포도수확에 분주하다.

8월말에서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는데 지금이 그 마지막 시기인 것.

이전에는 용천포도농원이란 상호를 사용했는데 2년 전부터 용인시의 브랜드인 ‘백옥’을 이용 용인백옥포도농원으로 상호를 바꿨다.

정 대표는 이곳 용천리에서 2400여 평의 포도밭에 약 15년간 포도농장을 경영했으며 3년 동안 경기도 포도연구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용인시 백옥포도연구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이곳 용인백옥포도농원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하우스터널재배 방법을 이용하여 주로 켐벨종을 재배하는데 당도는 18-20브릭스퍼센트를 유지한다. 이렇게 당도를 유지하는 비결은 정 대표 나름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 액비를 직접 만들어 포도에 공급하는 것.

그는 복합영농인 이다. 수도작 8000여 평, 밭 잡곡 2000여 평을 가꾼다. 이곳에서 액비에 필요한 작물을 직접 재배한다.

오랜 연구 끝에 늙은 호박을 주원료로 하는 액비를 개발했고 자가 액비기를 이용하여 직접 만드는 것이다. 정 대표는 “1브릭스퍼센트만 차이가 나도 우리의 입맛은 큰 차이를 느낀다”며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정성을 들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덕분에지난 2006년에는 경기도 포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포도에는 레스베라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붉은 포도에는 백포도나 청포도에 비해 레스베라톨 함량이 7배나 더 들어있다. 정 대표의 2400여 평 농장에서는 약 8톤가량의 포도를 수확하는데 그 맛이 알려져서 포도를 구입하려는 농장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그는 포도즙과 포도주도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포도농장을 경영하면서 용인시 백암면의 통 리장 협의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한전 경기지역본부와 용천마을 간에 자매결연 을 맺었고 이어 농협중앙회 동수원지점, 용인시청 산업 환경국과도 자매결연 을 맺어 한창 바쁠 때는 이들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

정 대표는 이들에게 500여 평의 밭을 제공하여 주말농장 형식으로 직접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4년 전에는 1촌1사 전국 최우수마을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집 대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다. 인터뷰 중에도 집 앞을 지나던 백암면사무소 공직자들이 업무관계로 방문했다.

인심 좋은 정 대표는 방금 수확한 포도를 씻어 내 오며 맛을 보라고 한다.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하면 된다’는 가훈 겸 생활철학을 갖고 있는 그는 2007년 12월에 한국민족정신진흥회에서 발간한 현대한국인물사에 실리기도 했다.

그는 “농업도 경영이다. 이젠 단위면적당 다수확 방식은 지양하고 무공해 친환경에서 우수품질 위주의 농업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꾸준한 연구와 발 빠른 농업정보의 흡수로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시와 농촌은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만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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