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쌀을 인정할 때 보람”

  • 등록 2008.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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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벼농사… “가장 맛있는 쌀 생산” 고집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 21 백암면 ‘G-rice단지’ 유완상씨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에서 묵묵히 벼농사에 정성을 다하는 유완상씨. 그의 집안은 4대째 대대로 벼농사에 매진하는 전업농가다.

현재 2만여 평의 논에는 일명 아끼바리라 불리는 추청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1만 2000여 평의 밭에는 주로 고추와 참깨를 생산하고 있다.

유완상씨는 약 30년 전부터 농사일을 시작했다.그가 처음 농사일을 시작했을 때는 대부분 소가 일을 할 때다. 힘든 시기를 거치며 차차 경운기가 들어와서 소가하던 일을 대신하고 20여 년 전부터 트렉터 등 기계를 도입하여 이제는 완전히 기계화된 전업농가가 되었다.

그가 고집하는 벼농사는 가장 맛있는 쌀의 생산이다.

유완상씨의 논농사 중 1만 5000여 평의 논은 ‘G-rice단지’에 포함되어 있다.

‘G-rice단지’는 경기도의 품질혁신단지 사업에 참여해 도에서 인증하는 우수농산물인증, 즉 GAP인증을 받은 ‘-199G+rice’라는 명칭으로 판매되는 쌀 생산을 위한 특수 쌀 생산단지이다.

우수한 쌀을 생산하면서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지만 그가 생각하는 좋은 점은 따로 있다.

그는 “내가 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쌀을 소비자가 맛있다고 평가했을 때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며 “생산된 나의 쌀이 고가로 매매되고 고가인 그 쌀을 소비자가 인정했을 때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사가 천직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농사일을 하는 그에게 주위의 친구들은 “저런 친구가 있어서 맛있는 쌀을 믿고 먹을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어야지”라는 말로 농사일을 쉽게 보는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농사일도 사업하는 일과 다를 게 없다”며 “사업에 실패해서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농사일도 실패할게 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일에 정성을 들이는 유완상씨의 한걸음 한걸음이 알찬 농사로 이어지고 수확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주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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