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관리…청정 먹거리 일궈

  • 등록 2008.1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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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23 | 처인구 백암면 박덕재씨

   
 
양돈, 수도작 복합영농…”정성을 키운다”
백암면에서 장평리, 안성방향 325번 지방도를 따라 8㎞쯤 가다보면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의 325번 지방도변에, 철저한 방역으로 무장한 1089㎡(330여 평)의 돈사가 보인다. 이곳에는 980여 마리의 돼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 1994년 3월 (주)마니커와 계약을 맺고 닭을 키워서 납품하던, 즉 육계의 길을 걷던 박덕재 대표는 2001년 1월, 폭설로 양계장이 주저앉아 양계장을 새로 지어야하는 입장에서 양돈 사업으로 전향할 생각을 한다. 돈사건축을 마무리한 그해 8월 (주)대상농장과 계약을 맺고 양돈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 농어민후계자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는 120명 있었는데 현재는 89명이다. 이 농어민후계자 89명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덕재 대표는 3960㎡(12000여 평)’의 수도작을 겸하고 있는 복합영농인 이다.

그는 “돼지나 그 외 소 및 가금류 같은 축산업 모두가 제일 중요한 것이 방역”이라며 “가장 안전하게 키우려면 철저한 소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한다. 먹이로 쓰이는 사료는 대상농장에서 영양분의 비율을 맞춰서 공급하는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기의 육질과 맛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특히 돼지를 다 키우고 출하 20일 전에는 모든 항생제 투여를 금지한다. 좋은 육질과 맛은 물론 우리인체에 무해함이 더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소독은 철저하다. 자동차가 돈사에 들어오려면 자동 방역기계에서 뿜어주는 소독약으로 샤워를 해야 한다. 박 대표는 “돈사가 325번 지방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잘못 진입한 자동차로 인해 소독약이 낭비되는 경우도 가끔씩 있다”며 소독을 철저히 하다가 생긴 에피소드도 얘기했다.

그 외에 돈사를 관리하는 사람들도 돈사에 들어가려면 신발 소독은 물론 옷을 갈아입는 등 소독을 철저히 한다. 이렇게 철저한 돈사관리를 하다 보니 대상농장에 견학하러 오는 외국(주로 일본) 축산업자들에게는 시범 양돈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시범 양돈장은 용인시는 물론 경기도와 농림부에서도 관심을 쏟는다. 이는 박 대표의 입장에서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었지만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이었다.

지난 10월부터는 10가구의 양돈농가와 연합하여 양돈영농조합을 만들었다. 옥산단지를 자돈장으로 하고 55일에서 60일 정도 키워지면 비육돈장으로 나오는데 이때부터 키워서 120㎏정도 되면 출하한다. 보통 1년에 3회씩 출하 했는데 현재는 평균 2.6~2.7회 정도 출하한다.

박 대표는 “용인 지역에서 나오는 생산품이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생산품보다 우수하다는 소비자들의 평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정성을 다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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