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먹거리’ 순수한 ‘마음’

  • 등록 2009.01.06 00:00:00
크게보기

350여 명 회원…역량 배가 및 봉사 활동 최선
자랑스런 용인의 여성 1/‘한여농 용인시연합회장 이옥배

   
 

우리 농업 발전에는 여성 농업인들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짙게 스며있다.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남편을 돕거나, 혹은 여성 농업인 스스로 가꿔온 흙의 삶. 특히 먹거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먹거리에 대한 여성 농업인들의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

용인의 여성 농업인을 이끌고 있는 이옥배 한국여성농업인 용인시연합회(이후 한여농) 회장. 한여농은 농업, 축산업, 특수작물, 화훼, 시설채소 등 가장 순수해야 하는 먹거리를 경영하여 생산하는 생산자 단체로 현재 용인시에는 3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인 단체로서 영농교육은 기본이고 각종 농업인세미나, 문화체험 행사 및 유적답사, 떡 만들기 체험행사 등 각종 교육에 참여하여 역량을 배가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활동도 활발해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노력봉사 하며, 바자회 등으로 생긴 기금으로 남모르는 자선활동도 펼친다. 판로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으면 나름대로 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이다.

이 회장은 “이 모든 일들은 임원과 회원들이 먹거리를 생산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임해줘서 가능하다”며 “어떠한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해주는 회원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농업경영인 연합회조직은 중앙회·도회·시회 등 조직 활동도 체계적이다.

지난해 용인시 농업경영인회는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년 1회씩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류학습을 하기로 했다. 서귀포에서는 귤 따기 체험학습을, 용인에서는 관광체험학습을 할 예정이다.

한여농 용인시연합회 회원들도 여기에 동참해 이미 지난해 12월에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서귀포를 찾아 귤 따기 체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알렸다.

1985년 처음 농업경영인의 길에 들어선 이옥배 회장. 어려서부터 4H클럽 활동을 하는 등 이 회장은 여성으로서는 흔치 않은 농업경영인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는 농사일을 익숙해하고 편해 한다. 결혼 후 축산업과 수도작을 경영했으며 현재는 밭작물과 수도작을 경영하고 있다.

1996년에 여성농업경영인 후계자가 된 그녀는 활달한 성격과 행동으로 한여농 용인시연합회장 외에도 푸른 용인 의제21 공동대표, 용인시 처인구 청소년범죄예방협의회 부회장, 모현중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초부리 부녀회장 등 봉사하는 모든 일들을 즐겁게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렇게 바쁜중에도 2남 경우씨가 경찰대학교에 합격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회장은 “어떤 일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면 어려울 게 없다”며 “기축년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튼실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띄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