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고 봉사하는 것…생활의 활력”

  • 등록 2009.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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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CEO를 찾아 | 한여농 용인시지부 사무국장 박인숙
2003년 가축부분 경기 농어민대상…적십자 활동도

   
 
한국여성농업인회(이후 한여농) 용인시지부의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는 박인숙씨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의 ‘두집메농장’에서 부군인 하은용씨와 현재 수도작 7000여 평을 경작하고 한우 200여 두를 기르고 있다.

이곳 남사 토박이인 하은용씨와 결혼하고 처음에는 농사일이 많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농사일에 묻혀 지냈다.

친정인 원주에서도 농사일을 했었기에 처음 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워낙 많은 농사를 짓다보니 어떤 날은 주부로서 집안일을 전혀 처리하지 못하고 잠든 적도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남사에 살면서도 남사의 지리를 전혀 모르고 살았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손으로 모를 심던 시절이었다.

이후 이양기와 콤바인을 구입했고 농한기에 한우 다섯 두를 구입해서 기르기 시작했는데 그 다섯 두가 지금의 200여 두 한우 축사를 만들게 된 시초였다.

지난 2003년에는 경기도지사로부터 대 가축부문 농어민 대상을 받았고 이어서 같은 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두집메농장의 두 부부가 새 농민상을 받았다.

박인숙씨는 처음 생활개선회 활동을 하면서 농업인으로서의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생활개선회에서 한여농으로 바뀌면서 한여농 활동을 시작했다.

한여농 활동 외에도 집안일이 많지만 사이사이 짬이 나면 남사면 적십자 활동도 참여한다. 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이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일을 하는데 이런 일을 하면 마음이 즐겁다고 말한다.

박인숙씨는 “사람 만나는 것이 즐겁고 이런 활동이 오히려 생활에 활력을 준다”며 “봉사하는 일이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그 마음에는 살을 찌워 준다”고 말했다.

또한 한여농 활동에 대해서는 “여기서도 사람들 만나는 것이 재밌고 체험하고 학습하는 것이 즐겁다”며 “다른 지역을 체험학습 하면서 우리와 비교하게 될 뿐 아니라 우리가 다른 지역에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우고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서 잘못된 것이 개선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젠 한여농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다.

끝없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배운 것을 사용하여 현재 나의 잘못된 생활을 개선하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봉사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되새겨본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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