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무, 동물이 어우러진 자연의 보금자리

  • 등록 2009.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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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농촌체험농장 준비…부대시설도 계획 농업CEO를 찾아 | 대자연 농원(대표 김지용, 고미희)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의 대자연 농원(대표 김지용, 고미희)은 꽃과 나무와 동물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자연의 농원이다.

김지용, 고미희 두 부부 대표는 수지구 신봉동에서 대대로 낙농업과 화훼농업에 종사했었다. 신봉동이 개발 되면서 용인을 떠나기 싫었던 김 대표는 지난 1999년 이곳 좌항리에 5000여 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대자연 농원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1983년 이미 농업경영인 후계자였고 이곳 좌항리에서 부인 고미희씨와 농촌체험마을로의 대자연 농원을 가꾸고 있다.

지금은 7000여 평으로 늘어난 대자연 농원에는 주로 난, 야생화, 양치류 식물을 키우고 있으며 복숭아, 매실 등 과일도 체험학습용으로 기르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농촌체험농장의 생각을 갖고 체계적으로 준비 했지만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는 김 대표는 “농촌테마파크의 조성이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또 혼자만의 이익을 바래서도 안 된다”며 “농촌테마파크는 농촌의 활성화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체험을 목적으로 방문하지만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부대시설도 꼭 필요하다는 김 대표의 말이다.

현재 대자연 농원에는 하루 40~50명 정도 체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만 숙박시설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앞으로 숙박시설도 생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식물의 새싹들이 자식처럼 느껴진다”며 “체험하는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알고 자라는 모든 식물에 대해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간절히 말했다.

체험학습을 하고나면 식물들이 몸살을 앓는다는 것.

대자연 농원의 체험은 고구마, 감자, 무, 취나물을 심고 수확하며 꽃 분갈이는 연중 아무 때나 체험할 수 있지만 산 마늘잎(명이)은 4월에만 채취할 수 있고 매실 따기는 6월에만 가능하다. 지금은 주로 수도권에 많이 알려져서 전화로 예약을 받는 편이다. 예약하지 않고 방문하면 난처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대자연 농원은 큰아들인 김민기씨가 농원에 관심을 갖고 아버지를 돕고 있으며 김민기씨도 4H클럽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대자연 농원의 활성화를 위한 아들의 활동에 아버지로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지용 대표는 현재 원삼로타리클럽 차차기 회장에 지명되었으며 용인문화원의 이사도 겸하고 있다.
이곳 대자연 농원에서 가꿔진 화훼는 고양, 과천, 양재 등 한국 화훼경매장으로 판로가 개척되어 있다.

김 대표는 “농촌도 살고 체험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농촌테마파크의 테마를 잘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 관계자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테마파크 주위에 있는 주민들에게도 도움 될 수 있는, 농촌에 가장 유리한 테마가 아쉽다”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체험예약은 031-323-1724, 031-322-1724번으로 할 수 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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