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이 천직…묵묵히 삶에 충실”

  • 등록 2009.04.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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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장 허정씨와 부부…농가발전에 한 축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에 살고 있는 조성래 한국여성농업인회(이후 한여농) 원삼면 회장은 수도작 10000여 평과 전작 2000여 평을 경작하며, 가정주부의 역할과 한여농 원삼면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녀는 원삼농협의 봉사단체인 농가주부모임에도 참여하여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현재 원삼면 이장협의회장인 허정 회장과는 부부지간으로 허정 회장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이후 한농연)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이장협의회장으로서 부부가 함께 원삼면의 농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허정 회장은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그린대학 최고농업과 2기를 수료했다.

그는 용인시장으로부터 농업경영인 표창을 수상했으며 과학영농 실천으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경기도지사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2008년에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농촌에서 말없이 농사일에 매진하며 농가 발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두 부부의 삶은 다른 농가의 귀감으로서 손색이 없는듯하다.

그들의 밭에는 밭 잡곡을 비롯한 고추, 마늘, 콩, 들깨, 참깨 및 푸성귀 종류 등 밭에서 경작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작물을 경작한다. 올해 여든이 넘은 시어머니도 밭일에 참여해서 그들 부부의 바쁜 하루하루를 도와준다.

또한 꽃을 좋아하는 조성래 회장은 집 주위에 여러 가지 꽃들을 심어서 꽃들이 만발할 때는 가족들에게 시각적, 후각적으로 만족스런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본래 원삼면 학일리가 친정인 조 회장은 결혼하면서 이곳 맹리에 살게 됐다. 그녀는 “농사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다른 사업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지난해 9월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는 한여농 농업인 권익을 향상시키고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용인시의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두 부부는 한 사람은 원삼면 이장협의회장으로서 한 사람은 한여농 원삼면 회장으로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집 밖의 일에 대해 서로를 이해한다. 언제나 서로를 위해 조력자 역할을 한다. 바쁘고 힘든 일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니 집안은 언제나 화기애애하다.

조성래 회장은 “농사일의 힘든 일은 거의 남편이 한다”고 말하며 자신은 “물꼬를 보는 일이나 세세한 일 등 비교적 힘들지 않은 일로 남편을 돕는 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삶에 충실 하는 것은 비단 농사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도시생활에서도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개인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발전하는 지름길이 아니겠냐”고 물음표를 남겼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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