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유통단지 활성화에 최선”

  • 등록 2009.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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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품 직거래 판매 선택…화훼농가 중심 유통 유도
농업 CEO를 찾아 | 처인구 남사면 명성식물원 김명규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명리의 명성식물원(대표 김명규)은 3000여 평의 화훼농원으로 이곳 명성식물원에서 생산되는 수국과 국화는 화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품질에서 앞서간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김명규 대표는 지난 1986년 수지구 정평에서 1000여 평의 밭에 수국, 국화, 관엽 등 화훼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수지지구의 개발소식을 접한 김 대표는 이곳 남사면 봉명리에 미리 터전을 준비했다. 결국 지난 1997년 정평의 농원을 정리하고 현재는 화훼의 중심이 된 이곳 남사에서 3000여 평의 화훼농장 명성식물원을 경영하게 된 것.

김 대표는 “농사일을 하다보면 개발과 함께 직업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래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했던 사람들만이 그나마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생산된 상품을 주로 직거래방법으로 판매했었다. 하지만 화훼의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유통단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김 대표는 그 후 10여 농가와 함께 한이 유통센터를 시작했다.

1999년에 남사에는 8명이 모여 석화법인을 발족한다. 그 후 2002년에는 한이 유통센터도 흡수하고 회원도 46명으로 늘어난 석화영농조합 법인이 설립됐다. 석화영농조합법인은 6500평의 부지에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화훼유통센터의 역할을 하기위해 이곳 남사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설립이후 2007년에는 화훼집하장 형식으로 500평의 건물을 신축하고 이어 2008년에 500평을 증축했으며 올해 2009년에는 1000평의 부지에 비닐하우스가 들어섰다. 이젠 품종별로 나누어 집하장의 역할을 하는 비닐하우스까지의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전국을 상대로 하는 화훼유통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못했다. 가장 힘든 것은 자금난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 400여 농가에서 물건을 출하하고 있으며 년 매출 70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순수 농민단체의 개인 사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훼유통센터로 발돋움했다.

명성식물원을 운영하며 지난 제 3대와, 현재 제 5대 석화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김명규 대표는 “근본적으로 남사에 화훼농가가 집단화 되어 있고 교통흐름이 원활한 것이 석화화훼유통센터 발전의 기초가 됐다”며 “유통센터로써의 구색을 조금 더 잘 갖추고 홍보활동에 주력해서 내년부터의 활성화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현재 남사에는 화훼에 200여 농가가 종사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석화유통센터는 화훼 생산자들의 삶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화훼농가 중심의 유통을 유도하고, 실제 사업하고 있다”며 “잘 키운 상품 제값 받기와 가격의 안정성을 위한 유통의 원활화,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상품 공급, 직거래로 인한 유통마진의 해소”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면 소도시 근처에 석화유통센터의 체인점을 구성하고 싶다”며 “소비자는 집 앞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생산품을 알리고 가장 싱싱한 물건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앞으로의 바람을 얘기했다. 관심과 지원을 열망하는 한마디였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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