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맛 나는 호박 키워 보세요”

  • 등록 2009.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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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 테마마을 지정…체험 볼거리 ‘풍성’
농업 CEO를 찾아 | 모현면 능원리 호박등불마을 대표 윤부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선생 묘역을 따라 들어가면 호박등불마을(대표 윤부기)이란 조형물이 눈에 띈다.

이곳 호박등불마을은 1만 5000여 평의 밭에 여섯 가구가 공동으로 관리하며 호박 및 각종 채소를 심고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는 윤부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호박등불마을은 지난 2004년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이문자씨가 호박을 심어보자고 제안하여 휴경지를 이용하여 호박을 심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다. 그 후 2006년에는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로 부터 호박테마마을로 지정됐고 2007년부터는 호박등불마을이란 상호를 갖고 오늘에 이르렀다.

자세히 보면 이곳에서는 체험할 곳과 볼거리가 더 있다.

우선 주말농장을 운영하므로 농사체험은 기본이고 이문자 고문이 운영하는 전통 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호박등불마을 내에서는 초콜릿체험, 다도체험, 황토방체험 등을 할 수 있고 그 외 농장주위에 등잔박물관과 포은 정몽주선생 묘역이 있어 역사 탐방이 가능하다.

윤부기 대표는 “지금 체험 주말농장으로써는 인기가 좋은 편”이라며 “이곳은 현재 100가족 정도가 주말농장을 이용하는데 앞으로 200가족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한다.

특히 거름주기와 밭갈이를 도와주고 비닐 씌우기 및 채소의 모종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각자의 일이 바쁜 주말농장 가족들도 일주일, 또는 이 주일에 한번 씩만 들려서도 심고 수확하는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현재 호박 외에 오이, 토마토, 고구마, 감자 등 여러 가지 채소를 경작 중”이라며 “하지만 보성녹차를 들여와서 시험재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보성과는 토양과 기후가 다르므로 보성의 그 맛을 낼지 모르지만 이곳이 녹차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면 앞으로 녹차도 재배할 예정이다.

현재 농장 주위로 매실나무를 울타리처럼 심었고 150미터 정도 산머루를 심었는데 이런 이유는 밭을 경작하면서 소득을 생각한 것. 호박을 심어서 호박 즙, 호박전, 호박식혜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그 수입으로 관리 유지비를 충당하는데 앞으로 머루와 매실도 그런 역할을 위해서 경작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단 호박은 백운장이란 품종을 경작하는데 이 품종은 희귀품종으로 당도가 유별나게 높다. 윤 대표는 “맛이 달고 마치 밤을 먹듯이 입에 붙는다”며 그 맛을 표현했다.

올해 2009년 에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불정초등학교와 자매결연도 맺었다. 초등학생들에게 심는 체험과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그 과정을 알게 하기 위함 이란다.

현재 이곳의 생산품들은 산지에서 직판도 하고 농협을 통한 판매장에서도 판매 하는데 물건이 딸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윤 대표는 “지난해 재배했던 슈퍼호박은 50킬로그램 이상인 것이 10여개 나왔고 그중 58킬로그램인 것이 가장 큰 수확 품 이었다”며 “58킬로그램인 것은 모현면사무소에서 전시했다“는 등 호박에 대한 기대와 결과도 자랑했다.

윤 대표는 현재 능원 3리 이장일과 의용소방대 능원리 총무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업경영인연합회 모현면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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