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는 보약과도 같은 운동”

  • 등록 2009.09.07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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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끝없는 ‘탁구사랑’

   
 탐방/문화복지행정타운 노인복지관 탁구사랑동호회(회장 정병기)
 현 회원 70여명, 하루 탁구장 이용 동호회원 30-50여명.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내에 노인복지관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61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결성한 탁구사랑동호회(회장 정병기)의 열기는 오늘도 뜨겁다.

 지난 2006년 동호회를 발족하여 활동한지 3년여, 지난해 말 65퍼센트라는 동호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회장에 취임한 정병기 회장은 “노인복지에도 세계최고 선진용인에 맞는 용인시이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용인시가 탁구에 있어 전국의 시범도시이길 바란다”며 “탁구는 전신운동이며 격하지 않으므로 실버들에게는 보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탁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했다.
또한 그는 “우울증이나 치매 등 각종 노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즐겁게 탁구를 치면 노인병 예방은 물론 치유도 가능할 것”이라며 탁구 예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곳 노인복지관의 탁구사랑동호회는 회원이 모두 고령이지만 탁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또한 젊은 시절 최소한 탁구를 접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실력도 뛰어나다.

 이곳 동호회에서 탁구를 지도하는 신동호씨는 경기도 및 전국 탁구대회에서 입상경력이 있는 선수 출신으로 탁구동호회 대회의 지도, 진행, 심판 등과 동호회의 감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탁구는 나이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노인들에게도 무난하다”며 “더욱이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건강에는 탁월하다”고 말한다. 신동호씨는 앞으로 회원들을 위한 탁구정식 레슨도 준비 중이다.

 이들에게는 회칙이 있고 화목한 단결을 위해 2개월에 한번 씩 월례회 모임을 갖는다. 또한 년 중 행사로 봄, 가을 두 번은 정기 야유회도 갖는다. 이런 활동들과 탁구 생활이 건강한 모임을 유지시킨다. 이들 동호회의 민경수 총무는 바쁘다. 오는 10월 15일 김포시에서 열리는 제 4회 경기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의 탁구부문에 출전할 선수명단을 작성중이다. 대회에는 18명의 선수를 참석시킬 예정인데 선수가 많다. 민 총무는 엄정한 선수선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고 더 바쁘다.

 용인시 탁구협회 서강진 회장은 전 삼성 팀 탁구감독을 영입해서 연습시킨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을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정 회장에게는 회장으로서 혼자만의 아쉬움이 있다. 그는 “노인들이라 주말과 공휴일에는 더 시간이 많다”며 “하지만 탁구치고 싶은 마음을 집에서 달랠 수밖에 없어 아쉽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노인복지관 내 탁구장이 이원화 돼 있다”며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좀 더 화목한 모임을 위해 한군데서 활동하면 더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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