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용인 ‘백옥쌀’

  • 등록 2009.09.20 2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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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원삼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이강수

   
상해식품과 MOU…LA엔 샘플보내
백옥쌀 소비촉진 위해 다방면 노력

용인시 원삼농협(조합장 이강수)은 지난 7일 양평 상해식품(대표 최두석)과 백옥쌀(세븐라이스)제품생산의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용인 백옥쌀과, 쌀을 주원료로 떡과 면류 등을 생산하는 양평 상해식품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다. 이로써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용인시의 백옥쌀은 밥 이외의 식품으로도 그 소비를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이강수 조합장은 “용인 백옥쌀은 그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했고 이미 수출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춘 상태”라며 “이제 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해서 다각적으로 이용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양평 상해식품과의 협약체결도 질 좋은 백옥쌀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라며 “그 외에도 흑미주, 유기농 막걸리, 가공식품 등 백옥쌀 소비 촉진을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노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미국 LA에는 용인 백옥쌀의 수출을 위한 샘플을 보냈고 지금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조합장의 이러한 노력과 행동은 모두 조합원 사랑으로 귀결된다.

그는 “가을은 언제나 수확의 계절이었고 농부들에게는 그 수확으로 인한 기쁨의 계절이었다”며 “하지만 실질적인 현실의 가을은 농민들의 가슴에 부담을 주는 계절로 변질됐다”라고 단적인 표현을 했다. 쌀의 가격하락과 농자재비용의 상승은 농민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느끼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해결해 주기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아이디어 창출과 경영혁신 등으로 농협이득이 상승한다면 그건 모두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 원삼 쌀을 대표했던 오리농법에서 올해 처음으로 교체 시도됐던 우렁이농법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전환하는 시점에서 우렁이농법의 선진지견학과 교육, 홍보 등 철저한 준비로 대처하면서도 결과에 대한 궁금함을 감출 수 없었다”며 “하지만 첫 수확을 하는 현 시점에서 오리농법에 비해 그 수확량이나 조합원들의 만족감이 떨어지지 않았고 이는 우렁이농법의 성공을 의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다면 두 방법 모두의 장점만을 이용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렁이농법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현했다.

원삼농협은 첫해 외부에서 구입했던 우렁이를 이젠 원삼에서 직접 전량 키워서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강수 조합장은 지난 6월, 전국농업기술자 협회 주최로 열린 제 2차 재한중국조선족동포 농업교육에서 ‘친환경농업 우렁이농법’이란 주제로 우렁이농법에서 우렁이가 끼치는 영향과 친환경 재배기술교육 및 농업인의 자세 등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귀농·귀촌교육 당시 ‘지역특화 친환경농산물’이란 주제로 생산에서 유통까지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강의로 이 조합장의 농업 사랑하는 마음이 조선족 동포와 귀농·귀촌자들에게도 전해졌을 것이다.

이 조합장의 이런 마음들이 용인 백옥쌀의 가치창출과 판로개척에 충분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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