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람’ 브랜드의…명예를 지킨다

  • 등록 2009.10.20 13:14:01
크게보기

농업ceo를 찾아- 모현면 갈담리 한우농가 심응화
교육에 적극 참여… 단체·마을일에서 팔걷어

농촌지도자회,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의용소방대활동 등 단체와 마을일에도 적극 참여하며 좋은 소 생산에 최선을 다하는 심씨의 너털웃음이 구수하다.

처인구 모현면 갈담리에 지난 1991년부터 줄 곳 한우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심응화씨가 오늘도 축사 안에서 소독하고 청소하며 소를 돌보고 있다.

   

심씨는 “축사는 일주일에 한번 씩 소독해주고, 또 청결을 유지하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사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험에 따른 축사 환경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용인, 수원, 여주의 공동브랜드인 고급육 ‘한우람’의 싸인 1호 축산농가임을 자부하는 심응화씨는 한때 화재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차분히 악몽을 이겨내고 현재는 70두 규모의 축사를 정성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우람’은 경기남부의 용인, 수원, 여주 등 3개 축협이 한우농가의 경영안정과 고품질 한우고기의 소비자 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출범하여 경기도 G마크 인증을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한 최고급 한우브랜드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심씨는 한우람 브랜드의 명예를 지킨다는 굳은 신념으로 수많은 교육에 적극 참여하며 또한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한다.

그는 “농가 스스로가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소 키우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받는 교육이니만큼 교육받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생각과 지식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제 고급육을 생산하는 것은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서 각 농가의 노력에 따라 이룰 수 있다”며 “하지만 번식 농에는 아직 체계가 미흡함을 느낀다”고 아쉬워했다.

화재이후 지난 2007년 새롭게 시작하면서 송아지를 생산한다는 목적으로 모두 암소로 전환했다. 송아지의 형질 향상을 위해 암소개량단지를 방문, 경매로 우수한 암소를 구입했다. 1년에 1산을 목표로 키우고 있는데 좋은 형질을 가진 소를 키워서 고급육을 생산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암소를 키움으로 인해서 생산비 절감효과도 가능함을 알게 됐다.

이렇게 번식 농을 직접 경험하게 된 심씨는 큰 소에 비해 갓 태어난 송아지가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는 “송아지가 태어나서 2주안에 설사를 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린 송아지는 면역력 부족으로 축사환경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쏟아줘야 한다”고 경험에 따른 주의 점을 말했다. 그는 “특히 번식 농을 시작한 첫해에는 꼬박 한달 동안을 수의사가 매달려서 보살폈을 정도였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이력이 나서 수의사는 가끔씩 필요에 의해서 방문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보리, 청 보리, 수단그라스, 옥수수 등 소 사료를 3만 3000여㎡의 밭에서 직접 생산하는 그는 “벼농사, 밭농사, 축산 등 비록 농사의 종류는 다를지언정 우리에게는 서로 돕는 마음가짐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앞집, 옆집, 주위 선·후배 농가들의 도움에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고 독불장군 보다는 서로 주고받는 도움이 꼭 필요함을 말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