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포곡읍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송원근)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인 노래교실(강사 박청환)에서는 송년회를 겸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지역의 포곡중학교 학생 3명에게 학년별로 장학금을 지급한 것.
이 자리를 마련한 노래교실 수강생들은 노래교실에 참여하는 동안, 지각 또는 수업 중에 휴대폰이 울리는 등 적절하지 못한 일에 대한 벌금제도를 만들어 그 벌금을 모아 이날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
노래교실은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4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이곳 수강생들은 실버댄스 등 1-2가지 프로그램을 중복으로 수강하며 포곡읍 행사에는 빠지지 않는 감초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유일한 남자 수강생인 홍종환(78세)씨 역시 실버댄스와 노래교실에 참가하는데 “항상 활기 있는 생활이 이어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특히 이들의 활발한 활동은 주1회 수강을 2회로 늘려 달라고 요청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송원근 위원장은 “노래교실의 수강생들은 노래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 수강 및 따로 모여서 등산 등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등산할 때 정상에서 노래한곡씩 부르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고 말한다. 또한 “특히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 등 항상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이 포곡읍의 아름다움을 대표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청환 강사는 음악 생활 31년에 노래강사 경력만 16년의 배테랑으로 현재 원삼면, 백암면, 유림동, 포곡읍 등에서 강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