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제 15대 자율방범대장에 추대됐고 2009년 제 16대 대장에 전 대원 만장일치로 연임된 이종우씨는 모현면 초부리 태생으로 모현지역 토박이다. 현재 모교인 왕산초등학교 입구에서 다모아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에 몸담은 지 12년째다. 이 대장은 그사이 여러 가지 공적을 인정받아 경기지방경찰청장 및 용인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한편, 현재 모현면에는 모현, 모산, 능원, 왕림 등 4개의 자율방범대가 지역봉사에 함께하고 있다. 모현자율방범대는 현재 40여명의 대원들이 조를 나눠 활동하고 있으며 대원 모두가 모현지역에 거주하고 모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지역민들과의 작은 다툼은 대화로 해결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자율방범연합대로부터 우수지대로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종우 대장은 “현재 대원들은 40대 전후가 대부분인데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적극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골 마을은 후미진 곳이 많아 야간에 공부하고 늦게 하교하는 학생을 가정까지 귀가시키는 일이 많다”며 “어느 날은 학생을 귀가시켰는데 그 학생의 부모가 나와서 음료수를 마시라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그때 무척 하는 일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의 탈선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런 학생들의 대부분 화목하지 못한 가정을 갖고 있다”며 “모든 교육의 근본이 가정임을 생각할 때 가정의 화목이 아이들의 장래에 영향을 많이 준다”고 가정 화목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 대장이 봉사하는 데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특히 그는 가족들의 협조를 고마워했으며 같이 몸담고 있는 대원들의 도움을 고마워했다.
또한 지역 토박이로서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들의 크고 작은 도움에 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장은 “매사에 애정을 갖고 내가 베풀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며 “지금은 몸으로 봉사하는데 최선을 다하지만 앞으로 가능하다면 장학재단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