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하면 절반가

  • 등록 2001.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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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시즌이 끝나면서 교복 값이 비싸다는 신입생 학부모들의 불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남 분당의 이매중학교가 교복을 9만원대에 공동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용인 지역 학부모들도 공동 매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부모들은 대부분 20여만원선에서 동복을 구입, 가정 경제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과 함께 타 지역에서 활발하게 추진중인 공동 구매가 용인 지역에서도 실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교복 공동 구매에 앞장선 학부모 심아무개씨는 "이매중학교의 경우 서울 1개고교를 포함, 9개 중고등학교가 동시에 공개 입찰 과정을 거쳐 동복 가격을 10만원을 전후한 가격으로 낙찰을 봤다"며 학교와 교육청의 도움은 없었고 업자로부터의 방해도 컸다고 말했다.
성남 지역의 공동 구매 움직임은 성남 관내 14개 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 월례모임에서 안건으로 제시되면서 지난해 9, 10월께부터 시작됐다.
처음에 14개 중학교가 모두 공개입찰을 희망했지만 위원장의 소신이나 업자측의 방해 등을 우려해 8개 중학교가 참여하게 됐다.
방법을 찾던 중 서울 YMCA가 공동구매 작업을 추진중이어서 서울 Y의 도움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Y강당서 서울 동명여고가 추가된 가운데 동시에 입찰을 했다.
이매중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부모 대표등과 함께 교복선정소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전체 550명의 신입생 가운데 정보를 모른 학생을 제외한 400명의 신입생이 공동 구매를 했다.
현재 공동 구매는 전국 각지에서 시행중으로 지난해 전북 익산 지원중 학부모회는 공개입찰을 통해 지역 소규모 납품업체에서 하복을 희망자에 한해 일괄 구매키로 결정한 것은 물론 전주 솔빛중학교도 경쟁 입찰을 통해 동복, 하복, 간복 3가지를 한꺼번에 공동 구매하기도 했다.
분당 지역의 학부모는 "업자들의 반발과 입찰 잡음 등을 우려해 학교측이 소극적 태도를 보여 교복 공동 구매를 실시한 학교가 적지만 앞으로 거품을 빼자는 목소리가 높아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의 한 중학교 학부모는 "용인지역에도 전국의 이같은 움직임을 본받아 교복 거품을 빼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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