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하수슬러지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처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흥레스피아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함수율을 80%에서 60%로 줄여 약 50%의 양으로 감량하는 시설로 연간 하수슬러지 위탁처리(40톤/일 기준)비를 5억원 이상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금번 설치한 감량화 시설은 슬러지 함수율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많은 열량이 소요되는 열에너지가 아닌 전기삼투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처리, 열에너지의 30%이하 열량으로 함수율을 낮출 수 있도록 신 처리공법을 도입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하수슬러지가 발생되고 있고 2012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배출 금지로 처리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감량화시설 설치로 처리방법을 소각과 매립으로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며 “소각 시 별도의 건조공정 없이 소각이 가능하고 매립할 경우 유기물 성분이 높아 매탄가스를 회수․사용할 수 있게 되어 환경오염 예방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