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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여파 속에 급성장한 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용인시에 축구장 8배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열었다.
다이소는 지난 12일 처인구 남사면에 연면적 10만㎡,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이루어진 ‘남사 물류 허브센터’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학규 용인시장 등이 참석해 물류동에서 자동으로 제품이 입출고 되는 장면을 시찰했다.
이곳에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은 170만개며 연간 5억1000만개 수준이다.
지상 7층~지하 2층인 센터 안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6.6㎞ 길이 컨베이어 벨트와 46m 높이인 자동화 창고가 설치돼 있어 전국 850여 다이소 매장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하루 네 번 각지로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센터 건립에는 총 1100억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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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학규 용인시장이 지난 12일 문을 연 다이소 남사 물류 허브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로보고 있다. |
다이소는 지난 2003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설립한 2만 3140㎡ 규모의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조달해 왔다. 그러나 경기 불황으로 저가 생활용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매장 수와 물동량이 급증하자 새로운 물류센터를 신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용인 기흥과 안성 일죽, 충북 청원 등에 산재해 있는 기존 물류 기지를 용인 남사 물류허브센터로 일원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이소 측은 이번 센터 오픈으로 인건비와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된 만큼 회사 측은 향후 5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남사 물류허브센터엔 자동 입출고 시스템을 적용한 자동 창고와 컨베이어 벨트, 무인 운반차 등 작업 효율 개선을 위한 첨단 자동화 물류시설이 들어서 있어 유통 물량 증가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전국 860여 곳의 매장에 제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