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 등록 2001.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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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찌는 듯한 한낮에 용인대 체육관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며 탁구 연습하는 한무리의 젊은이들을 만났다.
그 옆에 당당하고 예리한 눈으로 한 동작도 놓치지 않고 체크하는 한 여성이 있었다. 한눈에도 범상한 사람은 아니었다.
힘들고 암울했던 ‘1973년 사라예보 세계 탁구 대회 우승, 이에리사’.
그 소식은 모든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던 감로수였다. 이에리사 교수(47)는 명지대에서 체육전공 박사 학위를 받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탁구인으로 현대백화점 감독을 지내다 지난해3월 용인대사회체육과 교수로 부임했다.
“용인 사람이 됐으니 지역사회에 봉사도 해야지요.”
사람 좋게 웃는 모습이 향기로왔다.
“용인대 탁구부가 교수님 온 후로 두각을 드러내 올해 단체전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 했어요.” “교수님은 확실하게 모든 것을 지도해주세요.” “지도자에 따라 실력이 많이달라지죠.”
땀방울 맺힌 선수들을 보면서 제2, 제 3의 이에리사를 기대해본다.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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